[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울산 HD 입장에 큰 변수가 발생했다. 조현우가 코뼈 골절 부상을 당했다.
울산은 12일 오후 9시(한국시간) 태국 부리람에 위치한 창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7라운드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에 1-2로 패배했다.
이번 경기에서 울산이 부리람에 무릎을 꿇으며 ACLE 여정을 끝이 났다. 토너먼트 진출 실패와 더불어 울산은 핵심 선수를 잃었다. 조현우가 부상을 당한 것. 후반 25분 조현우가 공을 처리하기 위해 몸을 날렸다. 이때 보아케의 무릎과 조현우의 얼굴이 충돌했다. 조현우는 경기를 끝까지 소화할 수 없었고 문정인과 교체됐다.
조현우의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울산 관계자에 따르면, 조현우는 코뼈 골절 부상을 입었고 붓기와 멍이 남아 있는 상태다. 조현우는 14일 울산으로 이동해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개막전 출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조현우는 울산에서 없어선 안 되는 선수다. 조현우는 지난 시즌 K리그 MVP였다. 말이 필요 없다. 후방이 안정적이면 팀이 얼마나 단단해질 수 있는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조현우의 최대 장점은 선방 능력이다. 뛰어난 반사 신경으로 상대의 슈팅을 막아낸다. 모두가 포기한 순간에도 높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골문을 지켰다. 단점으로 지적받았던 발밑도 개선되고 있다.
지난 시즌 울산 우승의 일등 공신은 조현우였다. 위기의 순간마다 눈부신 선방으로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조현우가 벌어다준 승점 덕분에 울산은 왕좌를 지킬 수 있었다. 울산은 38경기 동안 40실점을 내주며 최소 실점팀이 됐고 무실점 경기는 14번이나 있었다. 조현우는 활약을 인정받아 K리그 베스트11, K리그 MVP에 선정됐다. 골키퍼가 MVP를 받은 건 2008년 이운재 이후 처음이었다.
울산은 물론 조현우도 K리그 4연패를 목표로 삼았다. 하지만 K리그 개막 전부터 코뼈 부상을 당하는 악재가 발생했다. 든든한 백업 골키퍼였던 조수혁도 팀을 떠난 상황이다. 대신 문정인을 영입했지만 조현우와는 실력 차이가 있다. 조현우가 부상을 이겨내고 개막전에 모습을 드러낼지 주목된다.
한편, 울산의 개막전 상대는 승격팀 FC안양이다. 울산은 16일 오후 2시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안양과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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