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우정사업본부는 우리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잠수함’ 기념우표 51만장을 오는 20일부터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기념우표에는 ‘도산안창호급 잠수함(KSS-Ⅲ)’ 형상이 담겨 있다. 도산안창호급 잠수함은 우리나라가 독자적으로 설계한 최초의 3000t급으로 외국 기술을 기반으로 건조했던 이전 잠수함들과 달리 방위사업청과 해군,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등 수많은 기관이 함께 참여해 설계했다.
특히 핵심 장비를 국산화함으로써 기술의 새로운 도약을 이뤄냈다고 할 수 있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탑재됐으며, 현재 우리나라는 ‘도산안창호급 잠수함’보다 성능이 향상된 새로운 모델을 건조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독일과 협력을 통해 1992년 ‘장보고급(KSS-Ⅰ)’을 한반도 해역에 최초로 실전 배치해 잠수함 독자적 건조를 위한 기반을 갖췄다. 2011년에는 인도네시아로 국내 개발한 잠수함을 처음으로 수출해 세계 5번째로 잠수함 수출 국가가 됐다. 이후 ‘손원일급(KSS-Ⅱ)’을 거쳐, 2021년 8월에 국내 독자 기술로 설계·건조한 ‘도산안창호함’을 배치해 명실공히 잠수함 강국 반열에 진입하게 됐다.
한국형 잠수함은 무기체계 연구개발을 넘어 국가 해양 안보를 강화하고 국방력을 증진하기 위한 핵심 요소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이번 한국형 잠수함 기념우표는 국방과 해양 기술의 발전 기념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많은 국민들이 우표를 통해 국가안보와 해군의 자부심을 되새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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