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홍은동)] '대전하나시티즌의 빛' 이창근은 설렘과 자신감을 안고 2025시즌을 준비 중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3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스위스 그랜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K리그1 8개 팀(강원, 김천, 서울, 수원FC, 제주, 대전, 대구, 안양) 감독과 대표 선수가 참석해 올 시즌을 앞둔 각오를 밝히고 미디어 질의응답 시간을 갖았다.
대전 대표 선수는 이창근이었다. 이창근은 수원FC에서 골키퍼로 활약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상주 상무(현 김천 상무)에서 군 생활을 했고 제주에 돌아와 활약을 했는데 이창근은 놀라운 선택을 했다. K리그2에 위치한 대전으로 이적하기로 결심했다.
대전에서 이창근은 승격을 이끌었고 잔류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신들린 선방으로 조현우와 더불어 K리그 최고 골키퍼로 언급됐다. 대전의 실질적 에이스라는 평가와 함께, 대전을 상징하는 선수로 발돋움했다. 대전 팬들은 이창근이란 이름보다 '창근신'이 더 익숙하다. 이창근이 매번 대전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 팬들의 지지도는 계속 올라갔다.
'대전의 시대' 도약을 위해선 이창근의 활약이 2025시즌에도 필요하다. 대전 선수들 사이에선 "대전에선 이창근이 신이다"라는 말까지 있다. 이젠 주장 완장까지 단 이창근은 자신감 속 2025시즌을 준비 중이다. 이창근은 사전 인터뷰에서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임했다.
[이하 이창근과의 사전 인터뷰 일문일답]
-대전은 파이널A에 갈 것이다는 예측이 많은데
지난 시즌을 생각하면 너무 밑에 있었다. 좋다가도 내려가고 이렇게 했다. 이번 시즌엔 시작부터 마무리까지유지를 잘해서 상위권에 머무는 게 목표다. 감독님이 원하시는 길을 우리가 따라가는 게 중요하다. 감독님만 믿으면 좋은 위치에 있을 것이다. 빨리 리그가 시작하면 좋겠다. 자신감이 있다. 포항전부터 시작해 빨리 시즌을 시작해 활약을 하고싶다.
-유니폼은 어떤가?
만족한다. 선수들도 이야기했다. 유니폼은 결국 잘하면 예뻐 보인다. 못하면 안 예쁘게 보인다. 그렇게 생각해야 한다.
-기대되는 선수는?
주민규다. 30골은 넣어줄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훈련을 보면 정말 다르다. 정말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 울산에서 우승 경험을 했으니 전수해줄 거라고 믿는다.
-국가대표 욕심은?
국가대표팀은 다음이다. 대전이 1순위다. 발탁이 안 되더라도 대전에서 잘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대전에서 일단 잘하고 운에 맡기겠다.
-조현우 존재 의미는?
골키퍼 위상을 높인 선수다. 조현우 형이 가는 길을 계속 따라가고 있다. 다른 수준의 선수이니 따라가기 위해 노력하고 동기부여를 얻고 있다. 너무 좋은 선수라서 항상 고맙고 따라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노력할 것이다.
-주장이 됐는데 쓴소리를 많이 하나?
달라진 건 없다. 형들이 다 알아서 해주고 난 디테일만 넣어주는 중이다. 크게 뭐라하지 않고 좋게 이야기하고 있다. 황선홍 감독님도 그러시라고 하셨다. 주세종 형이 빠져 공백이 있다.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기에 좋은 선수들이 더 나오고 또 다른 역할을 할 사람들이 나올 거라고 기대가 된다. 이순민이 많이 힘을 넣어줄 거라고 본다.
-K리그1 판도는?
매년 너무 재미있다. 10년 전에는 상위, 하위 차이가 컸는데 이제는 아니다.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치지 않고 해야 될 것 같다. 우승 팀은 작년과 같지 않을 것 같다. 많은 팀들이 이변을 낼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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