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사용자들이 체감하는 CPU 성능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치마크 서비스 제공업체인 ‘PassMark’는 최근 발표에서 지난 1년간 평균 CPU 성능이 하락했다고 보고했다.
특히 노트북의 CPU 성능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PassMark’의 자료에 따르면, 작년 노트북 CPU의 평균 성능 점수는 1만 4,632점(총 10만 1,316대의 기기 테스트 결과)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올해 평균 점수는 1만 4,130점(총 2만 5,541대의 테스트 결과)으로 3.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데스크톱 PC의 경우에도 성능이 소폭 감소했다. 작년 평균 성능 점수는 2만 6,436점이었으나 올해는 2만 6,311점으로 0.5% 하락했다.
이는 수치상으로는 미미한 감소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매년 성능이 꾸준히 향상되는 트렌드를 감안했을 때 이례적인 현상으로 평가된다.
상위급 CPU 성능도 거의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다. 지난 3년간 데스크톱과 노트북용 최고 성능 CPU의 개선 폭은 미미했다.
2023년에는 AMD가 라이젠 스레드리퍼 Pro 7995WX를 출시하며 대폭적인 성능 향상을 이뤘고, 라이젠 9 7945HX3D가 노트북 부문에서 약 70%의 성능 향상을 기록하며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으나 이후 비슷한 성과는 더 이상 나타나지 않고 있다.
AMD, 인텔, 퀄컴은 최근 새로운 프로세서 제품군을 발표하며 성능 향상을 강조했지만,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AMD 라이젠 9000 시리즈(X3D 모델 제외)와 인텔 애로우 레이크 코어 울트라 200S 시리즈는 홍보와 달리 실제 생산성 애플리케이션에서 뚜렷한 성능 향상을 보여주지 못했다.
‘PassMark’는 이러한 CPU 성능 하락의 원인으로 저가형 하드웨어 선호 증가와 운영체제 차이를 꼽았다.
사용자들이 고성능 기기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장비를 선택하면서 평균 성능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또한, 윈도우11이 Windows 10에 비해 게임 성능을 포함한 일부 애플리케이션에서 낮은 벤치마크 점수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운영체제의 영향을 배제할 수 없다.
이러한 하락세가 일시적 현상인지, 아니면 장기적인 변화의 시작인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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