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발표 앞둔 영풍, 적자 지속 전망… 올해도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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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발표 앞둔 영풍, 적자 지속 전망… 올해도 '먹구름'

머니S 2025-02-13 14:51: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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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이 지난해에도 적자를 지속했을 전망이다. /사진=이한듬 기자 영풍이 지난해에도 적자를 지속했을 전망이다. /사진=이한듬 기자
MBK파트너스와 손을 잡고 고려아연의 경영권 장악에 나선 영풍의 지난해 실적에 업계의 비상한 관심이 집중된다. 영풍이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 이유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취임 이후 경영실적과 재무구조 등이 악화됐다는 명분을 내세워 온 만큼 영풍의 실적에 따라 여론이 갈릴 것이란 평가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영풍은 2023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적자를 지속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3분기까지 영풍의 연결기준 누적 적자 규모는 610조원에 달한다. 2023년에는 연간 기준 1698억원의 적자를 낸 바 있다.

별도 기준으로도 2023년 1420억원의 적자를 낸 데 이어 지난해 1~3분기 누적 20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철강과 이차전지 등 관련 시장 업황이 좋지 않은 데다 조업률 하락 등의 악재가 겹치며 실적이 부진했을 것이란 관측이다. 영풍의 석포제련소의 가동률은 각종 환경오염 문제 등으로 지난해 3분기 기준 50%대로 전년 80.04% 대비 크게 하락한 바 있다.

막대한 환경개선 투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영풍은 2021년부터 7000억원 규모의 환경개선혁신계획을 수립해 매년 1000억원을 투자 중이다.

여기에 장형진 영풍 오너 3세인 장세준 부회장이 이끄는 코리아써키트 등 계열사의 부진한 실적이 겹치면서 영풍의 전반적인 실적이 부진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전망도 좋지 않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폐수 무단배출과 무허가 배관 설치·운영으로 환경당국으로부터 2개월의 조업정지 처분을 최종 확정받아 이달 26일부터 오는 4월25일까지 가동을 멈춰야한다. 이에 따라 대규모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석포제련소는 앞서 2021년에도 물환경보전법 위반 사실이 적발돼 10일 조업정지 처분을 받았고 당시 800억원 상당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아연 측은 이 같은 영풍의 경영상황에 문제를 제기하며 영풍정밀을 통해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거버넌스 개선을 위한 집중투표제 도입,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안건 등을 의안으로 상정해 달라고 요구한 상황이다.

행동주의 펀드 머스트자산운용도 주주 친화 정책을빠르게 실행해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사외이사 추천 등의 주주제안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영풍의 부진한 실적은 현 경영진의 경영능력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며 "실적 발표 이후 머스트자산운용과 영풍정밀의 주주제안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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