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국내 첫 STL 멤버시험소 자격 획득...글로벌 경쟁력 '날개'

김남균 한국전기연구원장(왼쪽)과 오재석 LS일렉트릭 사장이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S일렉트릭 제공 [뉴스락]

[뉴스락] LS일렉트릭이 국내 제조업체 최초로 STL KERI 멤버시험소 자격을 취득하며 글로벌 전력시장 공략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LS일렉트릭은 전력시험기술원(PT&T)이 STL(세계단락시험협의체) KERI 멤버시험소 자격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기념해 오재석 LS일렉트릭 사장과 김남균 KERI 원장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STL KERI 멤버시험소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가졌다.

STL은 전력기기 단락시험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국제 협의체다. 각 국가당 단 하나의 시험소에만 회원 자격을 부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에서는 KERI가 2011년 STL 기관으로 등록됐으며, LS일렉트릭 전력시험기술원이 국내 제조업체 시험소 중 처음으로 멤버시험소 자격을 확보했다.

1999년 설립된 PT&T는 20년 이상 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활동하며 글로벌 시험 역량을 꾸준히 강화해왔다.

UL(미국), ASTA(영국), VDE(독일) 시험소 자격을 연이어 획득했으며, 2023년에는 단락발전기 용량을 4000 MVA급으로 증설해 세계 6위권 시험소로 도약했다.

이번 MOU 체결로 LS일렉트릭은 KERI와 함께 STL 인증시험 상호 업무협력, 시험기술 향상을 위한 교류, 시험품질시스템 고도화 작업 등을 추진하게 된다.

오재석 LS일렉트릭 사장은 "STL KERI 멤버시험소 자격 취득은 지속적인 투자와 글로벌 인력 확보, KERI와의 협업을 통해 축적한 전력 분야 시험역량을 공식 인정받은 것"이라며 글로벌 시험소로의 도약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