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상장 이후 최대 매출 달성…AICT 전환 '순항'

김영섭 KT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KT 제공 [뉴스락]

[뉴스락] KT가 2024년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AICT 기업으로의 전환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며 1998년 상장 이후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KT는 2024년 연결 기준 매출 26조 4312억원, 별도 기준 매출 18조 5797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각각 0.2%, 1.1% 성장했다.

특히 B2C·B2B 사업의 안정적 성장에 힘입어 별도 서비스매출이 처음으로 16조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영업이익은 4분기 인력구조개선에 따른 일회성 비용으로 연결 기준 8095억원, 별도 기준 3465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실질적 영업이익은 연결 기준 1조 8118억원, 별도 기준 1조 332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8%, 12.4% 증가했다.

무선 사업은 '요고' 등 다양한 요금제 출시로 전년 대비 1.3% 매출 성장을 달성했으며, 5G 가입자 비율은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77.8%를 기록했다.

유선 사업은 기가인터넷 가입자 증가로 초고속인터넷 매출이 전년 대비 1.1% 증가했으나, 유선전화는 가정 내 수요 감소로 7.3% 감소했다.

기업 서비스는 저수익 사업 구조개선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2.9% 성장했으며, AICC와 스마트모빌리티 등 AX 플랫폼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케이뱅크는 2024년 말 기준 고객 1274만명을 확보했으며, 수신 잔액 28조 6000억원, 여신 잔액 16조 3000억원을 달성했다.

kt cloud는 CDN 트래픽 증가와 공공시장 확대로 전년 대비 15.5%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KT는 2024년 연간 주당 2000원의 배당금을 결정했으며, 2025년에는 약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진행할 계획이다.

장민 KT CFO는 "2025년에는 AX 역량 강화와 혁신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충실히 이행해 KT의 기업가치를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