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희망 없는 인생, 기회는 바로 그 곳에 있었다.
극장에서 흥행 참패한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이 지난 4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되자마자 공개 주간 비영어 영화 부문 글로벌 1위를 기록했다.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은 IMF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가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 수영(이희준), 박병장(권해효)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넷플릭스 TOP 10 투둠 웹사이트에 따르면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은 공개일이 포함된 주간인 2월 3일부터 9일 주간에 13,000,000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비영어 영화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 시청수는 영어, 비영어 통합 2위에 해당되는 성적으로 눈길을 끈다. 뿐만 아니라, 한국, 콜롬비아, 홍콩, 대만, 베트남, 싱가포르 등 10개국에서 1위에 올랐으며, 전 세계 73개국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영화의 배경인 콜롬비아에서 1위를 차지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은 지난해 12월 국내 개봉했으나 42만 명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참패했다. 이런 저조한 성적에 송중기는 지난달 12일 서울 메가박스 성수에서 진행된 GV(관객과의 대화) 행사에서 눈물까지 보였다.
송중기는 "요즘 한국 영화가 너무 어려운 상황이다. 지금은 영화가 극장에 걸리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상황"이라고 운을 떼며 감정을 추스르지 못했다. 이어 "어느 때보다 홍보를 열심히 했다. 알리고 싶었고, 예쁘게 보이고 싶었다"고 덧붙이며 눈물을 흘린 바 있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knewscorp.co.kr
Copyright ⓒ 뉴스컬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