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미디어데이] “서울 연고이전, 안양에 아픔”vs“연고이전 아니라 연고복귀” 안양vs서울 뜨거운 더비 전초전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K리그1 미디어데이] “서울 연고이전, 안양에 아픔”vs“연고이전 아니라 연고복귀” 안양vs서울 뜨거운 더비 전초전

풋볼리스트 2025-02-13 13:31:50 신고

3줄요약
유병훈 FC안양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유병훈 FC안양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기동 FC서울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기동 FC서울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서울] 김희준 기자= K리그1 미디어데이에서 가장 뜨거웠던 팀은 승격팀인 FC안양과 그들의 라이벌이자 K리그1 우승후보 FC서울이었다.

13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 서대문구의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 참가하는 울산HD, 포항스틸러스, 광주FC, 전북현대를 제외한 강원FC, 김천상무, 서울, 수원FC, 제주SK, 대전하나시티즌, 대구FC, 안양 등 8개 팀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팀은 안양이었다. 2013년 창단 후 처음으로 K리그1 무대를 밟는 팀이기에 모든 축구인들이 안양을 주목했다. 안양은 주축 선수들을 거의 지키는 한편 모따, 토마스, 에두아르도 등 외국인 보강을 통해 전력을 강화했다. 안양 유병훈 감독은 “도전자의 정신으로 흔들릴지언정 휘둘리지 않겠다”라며 “우리 팀의 강점은 선수와 스태프가 하나로 뭉치는 힘, 끈끈한 팀워크”라고 K리그1 도전에 자신감을 보였다.

당연히 안양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안양에 대한 K리그1 각 팀의 반응을 물었고, 반반으로 분위기가 갈렸다. 정정용 김천 감독은 “내가 작년에 해봤다. 자신감을 가져라”라며, 김기동 서울 감독은 “행운을 빌겠다”라며, 김학범 제주 감독은 “안양이 다크호스다. 만만히 봐서는 안 되는 팀”이라며 응원했다.

반면 정경호 강원 감독은 “K리그1 정말 쉽지 않은 곳”이라며,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발을 헛디디면 떨어진다”라며, 황선홍 대전 감독은 “작년에 경험해봤는데 지옥”이라며, 박창현 대구 감독은 “나도 경험해봤는데 정글”이라며 안양에 경고를 보냈다.

K리그1 감독들의 환대를 받은 유병훈 감독은 “직접 부딪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렇게 해서 부족한 점을 찾아 개선해나가는 게 중요한 포인트라 생각한다. 안양이 밑에서 시작하지만 호락호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K리그1 생존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안양과 서울의 라이벌 의식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안양은 2004년 당시 안양LG치타스(현 FC서울)가 서울로 연고를 바꾼 뒤 팬들의 염원을 담아 만든 시민구단이다. 그러다보니 특히 안양이 서울에 대한 적개심을 가지고 있으며, 안양은 K리그1에 진입해 서울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걸 이번 시즌 목표 중 하나로 잡았다.

관련한 질문에 김기동 감독이 “팬들의 감정은 충분히 이해한다. 우리가 시즌을 치르면서 특정한 팀에 포커스를 두기보다는 모든 팀에 포커스를 맞춰야 원하는 목표에 닿을 수 있다”라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자 유병훈 감독은 “안양의 창단 계기는 2004년 안양LG가 서울로 연고이전해 안양시민과 팬들의 아픔과 분노를 일으켰고, 그 후 2013년에 창단해 K리그2에 참가하게 됐다. 그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는 걸 증명하고 싶다”라며 서울에 대한 적의를 내보였다.

그러자 김기동 감독도 발끈했다. 김기동 감독은 “다른 부분은 잘 모르겠지만 유병훈 감독님께서 연고이전이라고 말씀하시는데 연고복귀로 말씀해주셨으면 좋겠다. 우리끼리 얘기할 문제가 아니라 프로연맹에서 정리를 하면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라고 응수했다. LG치타스가 안양으로 가기 전 1990년부터 6년간 서울 동대문운동장을 연고로 한 점을 짚은 것이다.

안양과 서울의 맞대결은 K리그1 2라운드인 오는 22일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다. 두 팀이 미디어데이에서 뜨거운 발언을 주고받은 만큼 경기장에서도 치열한 맞대결이 펼쳐질 걸로 기대된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