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헌재가 윤 대통령을 파면해야 한다'는 응답이 58%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월 2주차 조사에서 '인용' 62%, '기각' 33%로 집계된 후 직전 조사까지 '인용' 응답은 계속해서 하락하고 '기각'은 증가했으나 한달만인 2월2주차 이번 조사에서는 인용이 상승하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탄핵 인용해야" 3주 연속 하락 끝 반등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0일~12일(2월2주차)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탄핵을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가 58%,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38%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에 비해 인용은 3%p 상승했고, 기각은 2%p 하락했다.
지역별로 서울은 인용 56%·기각 40%, 인천/경기 인용 64%·기각 32%, 대전/세종/충청 인용 53%·기각 46%, 광주/전라 인용 88%·기각 9%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인용 46%·기각 48%, 대구/경북 인용 38%·기각 59%였다.
연령별로는 18~29세에서 인용 63%·기각 30%, 30대 인용 66%·기각 27%, 40대 인용 77%·기각 22%, 50대 인용 63%·기각 36%였다.
60대는 인용 45%·기각 52%, 70세 이상에서는 인용 32%·기각 62%로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진보층(93%)과 중도층(69%)에서는 인용 의견이 높았으나 보수층(73%)과 국민의힘 지지층(88%)에서는 기각이 높게 나타났다.
헌재 탄핵심판 '신뢰한다' 54%.. '신뢰하지 않는다' 41%
같은 조사에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과정을 신뢰하는지에 대한 물음에 '신뢰한다'는 54%, '신뢰하지 않는다'는 41%로 집계됐다.
인천/경기(58%), 대전/세종/충청(52%), 광주/전라(66%), 부산/울산/경남(53%)에서는 '신뢰한다'가 과반을 넘었으나 서울은 '신뢰한다'와 '신뢰하지 않는다'가 각각 49%, 48%로 집계됐다. 대구/경북은 '신뢰하지 않는다'가 52%였다.
연령별로는 40대(69%)와 50대(66%)에서 '신뢰한다'가 60% 이상이었고, 70세 이상은 '신뢰하지 않는다'가 51%였다. 18~29세와 30대, 60대에서는 '신뢰한다'와 '신뢰하지 않는다'가 팽팽하게 나타났다.
중도층에서는 '신뢰한다'가 61%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고, 응답률은 21.9%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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