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미디어데이] 올해 우승후보? 모두가 '우리팀' 뽑을 때 안양 이창용이 '대전' 이야기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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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미디어데이] 올해 우승후보? 모두가 '우리팀' 뽑을 때 안양 이창용이 '대전' 이야기한 까닭

풋볼리스트 2025-02-13 12:12: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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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서울] 김희준 기자= K리그1 개막을 앞두고 리그 참가팀들이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13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 서대문구의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 참가하는 울산HD, 포항스틸러스, 광주FC, 전북현대를 제외한 8팀의 감독과 선수가 참가했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하나은행의 K리그 타이틀 스폰서 계약 조인식이 열렸다. 하나은행은 8년 전부터 K리그 타이틀 스폰서, 대전하나시티즌 구단주 등 한국 축구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

이어 강원FC, 김천상무, FC서울, 수원FC, 제주SK, 대전하나시티즌, 대구FC, FC안양 감독과 선수가 1명씩 행사장에 입장했다. 행사는 K리그1 공식 영상을 시청하고 기자, 팬 질의응답을 가진 뒤 한 감독이 다른 감독에게 직접 질문하는 '콕 집어 질문' 시간으로 구성돼 8개 팀의 각양각색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이하 공통 질문 및 답변 전문.

정경호 감독(왼쪽), 김동현(이상 강원FC).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정경호 감독(왼쪽), 김동현(이상 강원FC).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정정용 감독(왼쪽), 김민덕(이상 김천상무).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정정용 감독(왼쪽), 김민덕(이상 김천상무).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올 시즌 각오

강원 정경호 감독: 강원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2024년에 굉장한 성적, 준우승이라는 성과로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많은 변화가 있다. 양민혁, 황문기, 김영빈이 이적했다. 작년 주축들이 이적하면서 변화가 불가피하다. 우리 강원은 변화는 있지만 변함은 없는 축구로 공격적으로 상대를 어렵게 하고, 강원만의 색깔을 가지고 확실한 공격 축구로 K리그 모든 팬들에게 인상을 남기도록 노력하겠다.

강원 김동현: 변화는 있어도 변함은 없다. 모든 선수들이 그런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동계훈련을 통해 간절하게 준비했다. 이번 주 대구전에 팬들이 웃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김천 정정용 감독: 작년만 같아라. 이게 내 목표다. 각 선수들이 성장하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 김천 팬들이 하나돼 운동장에서 더 좋은 목적지로, 파이널A에 가도록 노력하겠다.

김천 김민덕: 작년에 이어 올해도 높은 순위에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제대로 된 군인 축구를 보여주겠다.

서울 김기동 감독: 서울에 온 지 2년차다. 계획한 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는 생각이다. 작년 초반에 힘든 부분이 있었지만 선수들, 팬들과 신뢰로 잘 이겨내면서 마지막에 미소를 짓는 시즌이 됐다. 올 시즌은 작년보다 높은 순위, 좋은 경기력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팬들이 납득할 만한 경기력을 펼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에 미소가 아닌 함박웃음을 짓게끔 만들겠다.

서울 린가드: 작년에 좋은 시즌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 좋았다. 초반에 힘들긴 했다. 그 시간을 통해 팀으로 강한 멘탈리티를 가지게 됐다. 올 시즌은 시작할 때부터 믿음과 자신감으로 나아가면서 경기장 안팎에서 해야 할 일들을 해나가고 원하는 목표를 이루겠다.

수원FC 김은중 감독: 작년에는 우리가 뒤쪽에 있었다. 선수들이 잘해준 덕분에 상위 스플릿이라는 좋은 성적을 냈다. 올 시즌은 힘들 것 같다. 여유가 없다. 매 경기 결승처럼, 토너먼트처럼 준비해서 시즌 끝날 때 웃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수원FC 이용: 수원FC는 올해 감독님, 코치님들이 준비한 전술적 부분을 선수들이 높은 집중력과 간절함으로 실현하겠다. 그렇게 되면 퀄리티 좋은 축구를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제주 김학범 감독: 올해 20년 만에 제주유나이티드에서 제주SK로 이름을 바꿨다. 작년에 힘들었던 것을 올해는 더욱 열심히 해서 팬들에게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제주 김주공: 지난 시즌에는 팬들에게 걱정을 많이 드렸다. 올 시즌에는 걱정보다 기쁨을 드리는 시즌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대전 황선홍 감독: 작년은 힘들었던 한 해였다. 그런 일을 겪지 않도록 땀을 흘렸고, 많은 선수가 합류했다. 올해는 다른 모습이 나와야 한다. 팬들과 함박웃음으로 끝낼 수 있도록 한 발 한 발 걸어나가겠다.

대전 이창근: 작년에는 많은 힘든 일이 있었지만 올해는 대전 가족들이 행복한 시즌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올 시즌 잘 준비하겠다.

대구 박창현 감독: 지난 겨울은 혹독했다. 올해는 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움직이고 있다. 강원은 변화는 있지만 변함은 없다고 했지만, 우리는 변해야 살기 때문에 확실하게 변했다. 지난 시즌 그라지예 팬 여러분들 더 열심히 응원해주시면 금년 겨울은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만들겠다.

대구 세징야: 이번 동계훈련에서 감독님이 원하는 걸 따라가려 노력했다. 준비가 잘 돼있다고 생각한다. 가족같은 분위기로 작년의 안 좋은 기억을 떨쳐버리고 있다. 같이의 가치를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보여드리고, 서포터즈들과 행복하게 시즌을 마무리하겠다.

안양 유병훈 감독: 7살 딸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마음이 아프다. 대전 팬이었던 김하늘 양에게 먼저 애도를 표한다. 매년 도전자의 정신으로 흔들릴지언정 흔들리지 않겠다는 각오로 임하겠다.

안양 이창용: 오랜만에 K리그1에 왔다. 팀의 슬로건인 도전자의 정신으로 훌륭한 팀들과 부딪히도록 노력하겠다.

김기동 감독(왼쪽), 린가드(이상 FC서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기동 감독(왼쪽), 린가드(이상 FC서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은중 감독(왼쪽), 이용(이상 수원FC).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은중 감독(왼쪽), 이용(이상 수원FC).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질의응답

2025시즌 우리 팀의 가장 큰 장점

강원 정경호 감독: 2025년도 우리 팀의 강점은 시스템이다. 시스템이 핵심이라는 말이 있듯이 작년부터 좋은 시스템과 모델로 꾸준하게 하고 있다. 동계훈련도 명확한 시스템으로 철학과 방향성을 잘 잡아줬다. 2025년의 명확한 키워드는 시스템이다.

김천 정정용 감독: 우리 팀의 강점은 시작부터 부상자가 없다는 것이다. 다르게 이야기하면 훈련량이 적었다는 것이다.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

서울 김기동 감독: 한 가지로 캡틴 ‘김기복(린가드)’이 가장 큰 강점이다.

수원FC 김은중 감독: 우리 팀은 이용이 강점이다. 이용이 K리그에서 가장 최고참이기도 하고, 많은 경험을 갖고 있다. 경험은 돈으로 살 수 없는데 우리는 그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제주 김학범 감독: 제주의 강점은 제주 서귀포 운동장이다. 그 운동장에 들어오는 팀들은 어떻게든 주저앉히겠다.

대전 황선홍 감독: 우리의 무기는 작년엔 이창근이었다. 올해는 이창근이 활약을 많이 안 할 만큼 수비가 단단해야 한다. 우리의 가장 큰 강점은 가족이다. 하나된 분위기로 나아가야 하지 않나 싶고 팬들과 잘 어우러지겠다.

대구 박창현 감독: 우리 팀은 변화가 최우선이었다. 그 다음은 세징야가 건재하는 것이었다. 올해도 세징야의 활약에 기대를 걸겠다.

안양 유병훈 감독: 우리 팀의 강점은 선수, 스태프 할 것 없이 하나로 뭉치는 힘, 끈끈한 팀워크라고 생각한다.

팀의 가장 큰 변화

안양 유병훈 감독: 우리는 동계 기간부터 지금까지 변함이 없었다는 게 강점이자 약점이다. 동계훈련을 통해서 조직적인 면을 갖춘 게 좋은 점이다.

대구 박창현 감독: 우리는 지난 10년간 해왔던 축구에서 탈피하고자 열심히 준비했다. 곧 스리백으로 회귀할 거란 말도 있는데 그러지 않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

대전 황선홍 감독: 시간이 있어야겠지만 여름서부터 동계훈련 동안 많은 선수를 영입했고, 많은 선수가 자리를 비웠다. 얼마나 시너지를 낼 수 있느냐가 중요하고, 동계훈련 동안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제주 김학범 감독: 개인보다는 팀으로 바뀌었다. 선수 전원이 한 발 더 뛸 것이다. 올해는 팀으로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겠다.

수원FC 김은중 감독: 작년 시즌 중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올 시즌에도 선수가 많이 바뀌었다. 올해는 외국인 선수들이 많이 들어왔기 때문에 이 부분을 기대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

김천 정정용 감독: 우리 팀은 시즌 중에 변화가 가장 크다. 작년에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이 리스크를 적게 가져가면서 큰 타격을 입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강원 정경호 감독: 변화는 있어도 변함은 없다는 말로 시작했는데, 강원의 가장 큰 변화는 정경호다.

서울 김기동 감독: 작년에 서울에 오면서 바꾸고 싶었던 건 선수들의 밝은 모습, 경기장 안에서 시끄러운 모습이었다. 올해 동계훈련을 하면서 확실히 선수들이 밝아졌다. 식당에서 귀마개를 해야 할 정도였다. 선수들이 잘 소통하고 있다. 좋은 선수들이 많이 들어온 것도 변화가 아닐까 싶다.

김학범 감독(왼쪽), 김주공(이상 제주SK).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학범 감독(왼쪽), 김주공(이상 제주SK).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황선홍 감독(왼쪽), 이창근(이상 대전하나시티즌).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황선홍 감독(왼쪽), 이창근(이상 대전하나시티즌).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우리 팀의 U22 선수 추천

강원 김동현: 우리 팀은 양민혁, 양현준 등 47번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올해 47번인 신민하를 주목해줬으면 좋겠다.

김천 김민덕: 감독님께서 U22 문제로 고민이 많다. 아무래도 이승원이 몸이 좋은 것 같고 동계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 기대가 된다.

서울 린가드: 우리 서울에서는 한 선수만 뽑기는 어렵다. 모든 어린 선수들이 훌륭하다. 많은 재능이 있다. 어린 선수들과 매일 훈련하고 자고 하는데 매 훈련 자기가 얼마나 간절한지 드러내는 모습을 보면 클럽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돈다는 생각이 든다. 어린 선수들에게 성장하기 위해 여기에 만족하지 말고 욕심을 갖고 훈련장에서 바로 나오지 말고 추가적인 훈련을 하라고 하는 등 많은 말을 해주려 노력한다. 많은 선수가 작년보다 간절함을 보여주고 있다. 이 어린 선수들이 시즌을 치르면서 필요한 선수들이다. 1군만 있어서는 안 된다. 어려울 때 재능 있는 선수들이 나타나는 팀이 강팀이라고 생각한다.

수원FC 이용: 동계 때 3명의 어린 선수가 폼이 좋았다. 경기 도중 2명이 부상으로 아웃됐다. 이현용이 남았다. 센터백 보는 선수다. 센터백의 조건을 많이 갖추고 있다.

제주 김주공: 김준하를 주목하고 싶다. 제주 출신이고 동계훈련 기간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득점도 많이 했다. 자신감이 올라와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대전 이창근: U22 선수 누가 뛸지 궁금하다. 감독님도 행복한 고민을 하실 것 같다. 작년에 (윤)도영이가 많은 걸 보여주지 못했다고 생각하는데 올해는 더 많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거다. 개인적으로는 김현우를 생각한다. 나이답지 않은 당돌함과 침착함이 강점이다. 감독님 지도로 더 좋은 선수가 될 거다.

대구 세징야: 대구는 어린 선수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제주에서 뛰었던 한종무가 동계 때부터 대구에서 훈련 중이다. 나이답지 않은 침착성과 잠재력이 많이 보였다.

안양 이창용: 나와 동계훈련 내내 룸메이트였던 김지훈을 뽑고 싶다. 장점이 뭐냐고 물었을 때 단점이 없다고 하더라.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퍼포먼스에 재능이 있는 것 같아 꼽았다.

박창현 감독(왼쪽), 세징야(이상 대구FC).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박창현 감독(왼쪽), 세징야(이상 대구FC).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유병훈 감독(왼쪽), 이창용(이상 FC안양).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유병훈 감독(왼쪽), 이창용(이상 FC안양).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번 시즌 K리그1 우승팀 예측

강원 김동현: 시작도 안 했는데 한 팀을 뽑기는 힘들고, 우리가 우승했으면 좋겠다.

김천 김민덕: 결과는 까봐야 안다. 김천이 작년에 가능성을 봤기 때문에 김천을 뽑겠다.

서울 린가드: 당장 내일도 살아있을지 모른다. 지금 예상하는 건 의미가 없다.

수원FC 이용: 선수는, 팀은 목표의식이 있어야 한다. 수원FC는 강등 후보로 거론됐는데 올해부터는 우승 후보라는 마음으로 임하겠다.

제주 김주공: 제주SK로 명칭도 바꾸고 새롭게 거듭난 만큼 우리가 우승후보다.

대전 이창근: 의아했던 게 (김)민덕이가 중간에 우리 팀에 합류해야 하는데 김천이 우승한다고 말하면 어떡하나 궁금하다. 우리는 우리가 우승이라고 생각하는데, 다른 팀이 우승했으면 좋겠다. 가장 경계하는 팀은 김천이다.

대구 세징야: K리그 모든 팀이 강하다. 모두가 우승후보다. 대구도 들어간다. 모두가 대구를 강등 후보라 생각하지만 나는 강등이 아니라 우승후보라고 생각한다.

안양 이창용: K리그에 가장 많은 돈을 대주는 대전을 우승후보로 뽑겠다. 좋은 선수도 많이 영입해서 잘할 것 같다.

사진= 풋볼리스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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