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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라이프디자인그룹의 실적은 2020년 이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매출액은 2020년 292억 원에서 2024년 448억 원으로 5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7억 원 적자에서 35억 원 흑자로 전환되었다. 특히 2020년 30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나, 2021년 흑자전환에 성공한 후 4년 연속 안정적인 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핵심사업인 앨범제작과 MD굿즈 물류관리 사업에서의 원가 효율화와 수익성 개선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된다.
주목할 만한 점은 2024년 12월 완공된 SM스튜디오다. 파주시에 위치한 SM스튜디오는 연면적 5960㎡(약 1800평) 규모로, K팝 업계 최초의 전용 복합 스튜디오다. 310억 원이 투자된 이 시설은 뮤직비디오 촬영은 물론 드라마, 영화 제작까지 가능한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다.
SM스튜디오는 단순한 촬영장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SM엔터테인먼트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고 △콘텐츠 제작 인프라를 내재화함으로써 제작 효율성과 품질을 높일 수 있고 △프로젝트별 약 3~4억 원 수준의 뮤직비디오 제작비용을 그룹 내에서 선순환시킬 수 있게 됐다.
남화민 SM라이프디자인그룹 부사장은 “SM스튜디오는 K팝 산업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인천공항과 수도권을 잇는 전략적 위치에 자리 잡고 있어 향후 한류 관광 명소로서의 발전 가능성도 크다”고 전했다.
회사는 전통적인 앨범 인쇄 및 제작 사업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K팝 시장의 성장과 함께 포토카드, MD굿즈 등 팬덤 기반 상품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이 분야에서의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파주 사옥을 활용한 물류 보관 및 유통 관리 서비스는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다. 카카오 계열사를 포함한 다양한 고객사의 물류를 관리하며, 전문성과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다.
탁영준 대표이사는 “SM라이프스타일그룹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든든한 파트너로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과 투자를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며 “특히 SM스튜디오를 통해 한류 콘텐츠 제작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SM라이프스타일그룹은 2002년 코스닥 상장 이후 2018년 SM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로 편입되며 제2의 도약기를 맞이했다. 현재 SM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인 SM스튜디오가 29.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회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IR 담당자는 “탄탄한 재무구조와 높은 성장성을 바탕으로,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필수 인프라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SM스튜디오 운영을 통한 임대수익과 부동산 가치 상승 등 중장기적 성장 동력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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