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산업·금융계 탄소시장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열고 국제 탄소시장을 활용한 우리 기업의 탄소 저감 활동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작년 11월 개최된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서 국제 탄소시장이 작동할 수 있는 파리협정 제6조 세부 규칙이 확정됨에 따라 실질적 이행방안 점검을 위해 마련됐다.
COP29에서는 2035년까지 연간 1조3천억달러 이상을 글로벌 기후투자 확대를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하고, 이중 연간 3천억달러는 개도국 지원에 사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제 탄소시장을 적극 활용한다면 탄소 저감 활동과 함께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할 기회가 열릴 것으로 산업부는 기대하고 있다.
이날 전문가들은 국가 간 감축 실적 거래를 위한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 기업들이 국제 탄소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해외 감축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이에 따른 금융·정책 리스크를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특히,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국제 탄소시장을 연계한 투자 모델을 확대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도 탄소시장과 금융을 연계한 전략적 대응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도 나왔다.
심진수 산업부 신통상전략지원관은 "국제 탄소시장 변화에 우리 기업이 적극 대응해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국제 협력과 제도 정비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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