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성일종, 새빨간 거짓말…분노보다 연민 느껴"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과 관련해 ‘특전사령관 회유설’을 주장한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분노보다는 일말의 연민을 느낀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성 의원이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새빨간 거짓말을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과 김현태 707특임단장은 (12월 10일 국방위원회) 당시 저에게 양심 고백을 한 바 있다. 그리고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 피청구인 측의 회유 관련 질문에 저로부터 회유를 받은 바 없다고 증언했다. 그렇기에 소추위원인 국회 측에서도 추가적인 질문조차 던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성 의원이 면책특권 보장을 발패 삼아 새빨간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윤석열 파면이 임박했다는 생각이 든다. 오죽했으면 파면을 면할 실오라기 같은 확률과 기대를 갖고 저런 거짓말을 할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윤석열 파면에 전념할 때이다. 저들의 저열한 책동에 넘어가서 티격태각 논쟁하지 않겠다”면서도 “그러나 윤석열 파면 결정 후 성 의원과 국민의힘의 거짓 공세에 대해선 분명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