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웰빙, ‘보툴리눔 톡신’ 기업 인수

[사진=GC녹십자웰빙]

【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 GC녹십자웰빙이 12조원대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 진출한다. GC녹십자웰빙은 에스테틱 기업 이니바이오의 경영권이 포함된 지분 21.35%를 약 400억원에 지난 12일 취득했다고 밝혔다.

기존 태반주사제 라이넥을 중심으로 한 영양주사제 의약품 사업과 보툴리눔 톡신, 필러, 스킨부스터를 중심으로 하는 에스테틱 사업을 양축으로 새로운 ‘메디컬 솔루션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게 회사의 목표다.

이번 인수로 국내외 보툴리눔 톡신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니바이오는 특허받은 순도 100%의 제품 생산 기술력, 다수의 해외 네트워크, FDA(미국식품의약국)·EMA(유럽의약품청) 승인이 가능한 GMP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니바이오의 보툴리눔 톡신 ‘이니보’가 균주 출처 논란에서도 자유롭다는 것도 인수의 요인이다. 이니보 균주는 스웨덴의 미생물 분양 기관이자 균주 은행인 CCUG(Culture Collection University of Gothenbur)에서 도입했다.

GC녹십자웰빙은 미국, 중국, 브라질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 규모는 지난해 12조원에서 2030년 약 31조원으로 전망된다.

이니바이오는 세계 7개 국가와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빠른 속도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2026년 상용화를 목표로 임상 3상을 완료 후 상반기 신약승인신청(NDA) 신청을 준비하고 있으며, 브라질은 연내 국가위생감시국(ANVISA) 인증을 획득해 올해 말 출하를 목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