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시스템즈는 지난해에 연결 기준 919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3.7%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은 4.5% 증가한 1조3343억 원으로 집계됐다.
동원시스템즈의 소재∙패키징∙2차전지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가운데, 특히 연포장과 캔을 비롯한 펫푸드∙레토르트 파우치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성장이 실적을 견인한 까닭이다.
동원시스템즈 소재부문의 핵심 경쟁력은 수출 확대를 통한 성장에 있다. 10년 간 평균 10%의 성장률을 달성한 동원시스템즈 소재부문은 대대적인 사업 재편을 통해 2015년부터 해외 수출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기존에 식품캔에 집중됐던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고부가가치 제품군을 늘렸고 미국·캐나다·멕시코 등 북∙중미와 남미를 아우르는 주요 국가로 수출을 확대했다. 그 결과 지난해 동원시스템즈 소재부문 매출 실적의 약 40%는 수출을 통해 달성할 수 있었다.
동원시스템즈 관계자는 "45년 간 축적된 원천 제조기술과 R&D 역량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의 수출을 확대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현재 중동·유럽시장까지 진출을 준비 중으로, 향후 10년 간 수출 비중을 70% 이상까지 높여 K포장재의 위상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진희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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