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겸 배우 양익준(50)이 후배 폭행 의혹에 입장을 밝혔다.
양익준은 12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일본 영화 ‘고백’ 언론 시사회 무대에 참석했다.
"제가 도움을 주려고 했던 상대에게
사실과 다른 이야기로 고소 당해"
이날 양익준은 “제가 아직 입장 표명을 한 번도 안 했다. 제가 소속사도 없고, 혼자 계속 활동하는 사람이라 누군가에게 조언받을 수도 없다. 혼자 이 사건을 며칠 동안 지켜봤는데, 혹시라도 제 단어 하나가 오해 소지를 일으킬 수 있을 것 같아서 썼다”라며 직접 써온 입장문을 읽었다.
그는 “도움을 주기 위해 만나서 웃으며 대화를 나눴건만 폭행으로 저를 고소하고, 제가 고소를 당했다. 도움을 주려고 했던 그 상대를 제가 폭행했다고 한다. 상대는 전혀 사실과 다른 이야기로 저를 고소했고 익명으로 사실을 확대한 채 다수의 언론을 통해 기사화를 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영화를 하며 이 정도로 조명을 받기는 또 처음”이라며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그저께 그리고 어제의 기사에 나온 A 씨의 말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 사실무근이다”라고 강조했다.
"수사기관에 1mm의 오차도 없이 이야기하겠다"
"헛웃음이 나오거나, 깜짝 놀랄 수도 있을 것"
양익준은 “저는 이후 수사기관에 다시 한번 1mm의 오차도 없이 사실대로 명확하게 이야기 드리도록 하겠다. 이후에 사건이 진행되는 과정에 기자들과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여기 계신 기자들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아~ 우리가 이런 걸로 기사를 낸 거야?’하며 헛웃음이 나오거나 아니면 어떤 사실 때문에 깜짝 놀랄 수도 있을 것”이라며 “모쪼록 저의 일과는 별개로, 스태프와 배우가 소중히 만든 작품 잘 소개해주시길 바란다. 감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A씨, 당신은 나 이외에도 나 몰래, 내 주변의 너무 많은 사람들을 조종하고 유린했더라. 나는 당신이 행하고 저질렀던 모든 일을 알게 됐다. 이제는 내가, 당신이 3진 아웃시킬 마지막 타자인가 보다. 나도 삼진아웃 되겠냐”라고 전했다.
한편 양익준은 지난해 12월 13일 서울 성북구의 한 주점에서 영화 스태프 A씨의 머리를 종이뭉치로 수 차례 때리고 폭언한 혐의로 현재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해당 주점은 양익준이 운영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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