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루크 쇼가 매각 명단에 올랐다는 소식이다.
영국 ‘풋볼 팬캐스트’는 12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쇼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 전까지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있으나 루벤 아모림 감독과 맨유 보드진은 다음 이적시장 계획을 세우고 있다. 조만간 팀을 떠날 선수 중 한 명은 쇼다. 쇼는 이번 시즌 모든 경기에서 단 3경기만 뛰었다. 선발 출전은 1회도 없었다. 맨유는 2027년까지 쇼의 계약이 남아있으나 지금이 이적에 적절한 시기라고 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쇼는 맨유 역대 최악의 유리몸이다. 부상이 너무나도 잦다. 2014-15시즌 어린 나이에 맨유에 입단한 뒤 총 27번의 부상을 겪었다. 풀타임으로 시즌을 소화한 적이 정말 손에 꼽는다. 맨유 소식통 '센트럴 데빌'은 "쇼는 2015년부터 맨유 경기와 잉글랜드 국가대표 경기를 부상으로 인해 330경기를 출전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이번 시즌은 더 심각하다. 지난 시즌부터 부상이 이어져왔고 개막전에도 합류하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아모림 감독의 부임 후 첫 경기에 돌아와 출전 시간을 부여받았으나 얼마 안 가 부상으로 또 이탈했다. 3경기만 소화한 뒤 다시 부상으로 빠졌다.
이번 부상 복귀도 늦어지고 있다. 맨유는 지난 7일 FA컵 32강 레스터 시티전을 앞두고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모림 감독의 발언을 전했는데, 그는 “쇼는 지난 부상과는 다른 부위에 작은 문제가 하나 생겼다. 우리는 쇼를 신경 쓰고 있고, 조심하고 있다”라고 말했었다. 쇼의 복귀는 또 미뤄지면서 맨유 팬들의 분노만 커지고 있다.
맨유는 쇼의 부상 복귀가 절실하다. 주전 센터백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십자인대 파열로 인해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 아모림 감독의 쓰리백에서 왼쪽 스토퍼로 나서 빌드업을 담당해줄 왼발잡이 센터백이 없는 상황이다. 쇼가 왼쪽 스토퍼로 나서 마르티네스의 공백을 어느 정도 메워줄 수 있기에 맨유는 쇼가 하루빨리 돌아오기만을 바란다.
맨유도 쇼의 반복된 부상에 지쳤는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만 두 명의 왼쪽 수비수를 품었다. 좌우 윙백 모두 소화 가능한 패트릭 도르구를 영입했고 아직 공식 발표는 나지 않았으나 파라과이 출신 유망주 디에고 레온이 이적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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