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전남 나주시는 지역 문화 예술 정책의 발굴 및 중장기 사업을 추진할 문화재단이 다음 달 출범한다고 13일 밝혔다.
나주시는 최근 문화재단 창립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김찬동 홍익대 미술대학원 교수)와 이사, 감사 등을 선임했다.
이달 중으로 법인 설립과 직원 채용을 마친 뒤 재단 출범식을 열 계획이다.
문화재단은 지역 문화·예술자원 전반에 대한 조사와 진단, 문화예술 분야 정책 개발, 창작·보급 활동 지원, 국내·외 문화예술 교류, 전문 인력 양성, 문화자원 보존, 기금 조성 및 운용 등을 맡게 된다.
나주시는 지난해 재단 설립 타당성 용역 조사를 마쳤으며 관련 조례도 제정했다.
우선 대표이사와 사무국 직원 등 10명 이내로 출범할 계획이며 연차적으로 인력을 늘릴 계획이다.
앞서 용역 결과 연간 운영비 등으로 35억6천만원, 5년간 178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향후 5년간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로 생산과 부가가치 유발효과에서 각 213억원, 123억원, 취업 유발효과는 244명으로 예측됐다.
재단 설립에 따른 장단점으로 전문성과 효율성, 운영 지속성은 높을 것으로 분석됐지만 사업 및 조직 규모 확대 우려, 인력 낭비, 낮은 비용 절감 효과 등은 단점으로 지적됐다.
나주시 관계자는 "재단이 설립되면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 특화된 지역 콘텐츠를 발굴·창출하고 지역 주민의 복리증진과 문화·예술·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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