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SK에코플랜트가 약 2조 원 규모의 환경관리 자회사 리뉴어스와 리뉴원의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회사의 재무 부담을 완화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기 위한 시도로 해석된다. SK에코플랜트는 국내외 여러 사모펀드(PEF)와 접촉 중이며, 리뉴어스 지분 75%와 리뉴원 지분 100%의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
리뉴어스는 SK에코플랜트가 2020년 인수한 공공하폐수처리 운영실적 1위 업체로, 리뉴원은 2021년 인수한 소각업체다. 두 회사의 총매각가는 약 2조 원으로 추산된다. SK에코플랜트는 "PEF의 제안을 검토 중이지만,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SK에코플랜트는 최근 반도체 모듈 기업 에센코어와 산업용 가스회사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를 인수하면서 반도체 종합 서비스로의 사업 재편을 시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속적인 인수합병(M&A)으로 인해 재무 부담이 증가한 상황에서 매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SK에코플랜트의 부채비율은 251%에 달한다.
환경업체의 시장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점도 매각 검토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에코비트와 KJ환경이 각각 2조 원대와 1조 원대에 매각된 사례가 있다. 이러한 시장 상황에서 SK에코플랜트의 매각 검토는 전략적 재정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SK그룹 차원에서 계열사 수 조정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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