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가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을 노리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을 전하는 에크렘 코누르 기자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리그 구단들이 토트넘 손흥민을 위해 5,000만 유로(약 754억 원)를 제시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최근 손흥민의 이적설이 다시 나오고 있다. 11일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다니엘 레비 구단주 아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전면적인 개편이 필요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의 거취를 신중하게 검토하며 스쿼드 개편을 고려하고 있다. 손흥민은 구단의 아이콘이자 수년 동안 토트넘의 신중한 종이었으나 그가 떠날 가능성이 열려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기브미스포츠’는 “최근 손흥민의 계약이 1년 더 연장됐으나 새로운 시대를 맞이한 토트넘은 이제 공격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다. 히샬리송의 미래도 불확실하고 티모 베르너도 떠날 수 있다. 마티스 텔의 영입 옵션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라고 바라봤다.
이어서 “히샬리송, 베르너, 손흥민의 주급을 합치면 약 44만 5,000파운드(약 8억 원)에 달하기 때문에 막대한 금액을 절약할 수 있다”라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관심이 있다는 걸 안다. 구체화되면 신중하게 고려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지난 1월 토트넘과 계약 연장을 맺었다. 다만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다. ‘ESPN’은 “소식통은 손흥민은 새로운 장기 계약을 희망했다”라며 “그러나 아무런 대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토트넘은 단순히 이미 가지고 있던 옵션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계약 연장 발표 이후에도 전망이 좋지 않았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스퍼스웹’은 “토트넘의 계약 연장 결정이 손흥민이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에 남는다는 보장으로 받아들여져서는 안 된다”라며 “구단은 단지 자산을 보호하고 이번 시즌이 끝나고 손흥민이 무료로 떠날 수 없도록 한 것뿐이다”라고 추측했다.
과거 웨스트햄에서 활약했던 앨런은 “손흥민은 예전과 같은 에너지와 속도를 얻지 못했다. 당연히 그렇게 되면 구단이 판매하는 것이 가장 좋다. 여름이 되면 토트넘이 손흥민의 이적을 고려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팀이 그에게 관심을 보일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물론 토트넘이 팀을 대표하는 스타인 손흥민을 매각한다면 팬들의 반발이 심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홋스퍼뉴스’는 “다니엘 레비 회장은 지난 여름 젊은 선수를 영입한 것에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돼 손흥민의 토트넘 커리어가 끝날 경우 큰 비난에 직면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행선지에 관심이 쏠린다.
게다가 손흥민이 사우디아라비아행을 원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그는 과거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에 대해 “(기)성용 형이 예전에 대한민국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고 하지 않았나”라며 “나도 돈은 중요하지 않다. 나에게 중요한 것은 축구와 좋아하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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