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뉴진스에서 엔제이지(NJZ)로 팀명을 변경하겠다고 선언한 하니가 새로운 비자를 발급받으며 국내 활동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12일 멤버들의 부모가 운영하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njz_pr'을 통해 "하니가 적법한 절차를 거쳐 전날 새로운 비자를 발급받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베트남계 호주인인 하니는 지난해 11월 소속사 어도어의 의무 불이행을 이유로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한 바 있다. 이후 이달 초 기존 비자가 만료되면서 국내 체류 자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었다.
이 문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도 다뤄졌다.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김석우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에게 "아이돌이 마음대로 재량껏 활동할 수 있도록 법무부가 잘 조치해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고, 김 직무대행은 "실무진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새 팀명 엔제이지(NJZ)로 독자 행보를 선언한 이들은 다음 달 홍콩 '컴플렉스콘' 음악축제 출연을 앞두고 있다. 반면 어도어는 멤버들과의 전속계약이 여전히 유효하다며 법원에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을 신청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하니가 받은 비자의 종류에 대해 예술흥행(E-6) 비자가 아닌 임시체류자격을 부여하는 기타(G-1) 비자일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으나, 정확한 비자 종류는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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