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주 생보협회장 “사석위호 정신으로 위기 극복···본업 경쟁력 강화해야”

▲ 김철주 생명보험협회 회장이 12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생명보험협회

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이 “사석위호(射石爲虎·성심을 다 하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는 뜻)의 자세로 위기에 적극 대응할 것”이란 의지를 내비쳤다.
 
김 회장은 12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금리변동성 확대와 경기둔화 우려, 초고령화로 인한 시장포화 등으로 생보산업이 중대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며 ‘위기관리와 소비자 신뢰를 바탕으로 한 생보산업의 미래 신성장’ 계획을 밝혔다.
 
김 회장은 현재의 생보산업과 관련해 “정치적인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 신정부의 정책 변화에 대한 우려가 있고 지속되는 고물가, 내수부진 우려로 인해 금융 측면에서도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기술혁신과 소비패턴 변화, 핀테크의 보험업 진출 등으로 산업 구조 자체가 재편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지속 성장하기 위해 금융환경 변화 대응한 안정적 경영 지원 ,제도 개선으로 소비자 신뢰 제고, 초고령사회 생보 역할 강화 및 맞춤형 신성장 동력 확보라는 세 가지 핵심 목표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새 국제회계제도(IFRS17)와 K-ICS(킥스·지급여력) 비율제도의 안정화, 보험 부채·대출 등 리스크 관리, 디지털 혁신, 실손청구 전산화 지원 및 보험사기 대응, 소비자 권익 보호, 신탁업 활성화와 자산관리 지원, 혁신 상품 개발 지원, 보험·요양 융복합 등 돌봄서비스 구축 지원, 생보사 해외진출 지원 등을 9개 중점과제로 밝히면서 집중 추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회장은 이를 위해 생보사들의 안정적인 경영지원을 도울 예정이다.
 
그는 이날 국제회계기준(IFRS17), 지급여력(K-ICS) 제도 연착륙과 유동성·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는 한편, 밸류체인별 디지털 전환을 촉진할 계획을 언급했다.
 
그는 “생보업계가 지속적인 자본확충 노력을 하고 있으나 지급여력비율(K-ICS) 하락 등 건전성 관리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해외사례 등을 면밀히 조사하고 당국 건의를 통해 건전성 제도 연착륙을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계약자보호 등을 위해 신설된 해약환급금준비금 제도에 대해서도 “신계약 등으로 적립 규모가 과도하게 증가하고 있다. 적립해야 하는 회사도 지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생보사 배당여력 감소와 세무이슈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우려기 있어 합리적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또한 생보업계를 ‘전(全) 생애주기 케어산업’으로 확장하기 위해, 소비자 친화적 제도 개선도 추진할 계획을 내비쳤다
 
이를 위해 보험금청구권 신탁의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고, 치매신탁 등 생명보험과 연계한 신탁상품을 지속해서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고령층 노후 보장을 위한 연금상품 개발 지원과 장기간 연금을 받는 경우 세제혜택을 확대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이를 통해 연금보험 가입 활성화와 노후소득 보장 기능 강화 등의 효과를 끌어낸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