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SM그룹 해운부문 계열사 대한해운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LNG운반선 신규 투입과 주택 분양 호조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대한해운은 12일 공시를 통해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 1조7472억원, 영업이익 328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은 25%, 영업이익은 31.5% 증가한 수치다.
4분기 실적도 매출액 4046억원, 영업이익 6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5%, 23% 늘었다.
이 같은 실적 호조는 2023년 하반기 도입한 LNG운반선 2척의 연간 실적이 온기 반영된 데다 주택 분양 실적이 더해진 결과다.
특히 지난해 4분기 발틱운임지수(BDI)가 전년 동기 대비 28% 하락한 1465pt를 기록했음에도, 안정적인 전용선 장기운송계약과 LNG사업부의 견조한 실적이 뒷받침됐다.
주목할 만한 점은 대한해운의 LNG 벙커링 사업 성과다. 자회사인 대한해운엘엔지는 최근 200회 이상의 LNG 벙커링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FUELNG VENOSA호'는 2024년 한 해 동안 101회의 벙커링을 무사고로 완수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했다.
대한해운은 2025년 사업 전략으로 건화물 시장에서 신사업 발굴과 함께 LNG 벙커링 역량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중국의 철강 수요 부진과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 속에서도 2027년부터는 국내에 신규 LNG 벙커링선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한수한 대한해운 대표는 "전략적 선대 운용과 리스크 관리로 벌크선 시황 변동성에 대비하며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며 "친환경 LNG 벙커링 사업 역량을 높여 글로벌 선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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