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종민 기자] 프로농구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가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결국 외국인 선수 교체라는 변화를 택했다.
소노는 1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 홈 경기에서 80-101로 대패했다. 26패(12승)째를 당한 소노는 9위(12승 25패) 서울 삼성에 0.5경기 뒤진 최하위로 추락했다.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다. 높이와 스피드 등에서 모두 특별한 장점이 없는 색깔 없는 농구를 하고 있다. 12일까지 소노는 팀 리바운드 부문에서 전체 9위(33.6개)에 그치고 있다. 현대모비스전에서도 리바운드는 24-41로 크게 밀렸다. 평균 속공 득점도 8위(7.2점)에 머무르고 있다.
김태술 소노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 팀이 속공 기회가 많이 나긴 한다. 앞에서 뛰는 선수에게 패스를 많이 주라고 주문하는데 그게 잘 안 이뤄지는 것 같다. 치고 나가지 말고 패스를 주라고 하는데 패스를 자기 것으로 만드는 부분에 미숙한 것 같다”고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현대모비스전은 수비에서도 많은 허점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김태술 감독은 “상대에게 100점 이상을 실점해서는 어느 경기도 이길 수 없다. 준비를 조금 더 디테일하게 해야 하는데 준비를 못 한 제 잘못이다”라고 자책했다.
소노는 일단 극약처방으로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다. 12일 알파 카바와 계약을 종료하고 마지막 교체 카드로 올 시즌 외국 선수 1옵션으로 활약했던 앨런 윌리엄스를 다시 불렀다. 윌리엄스는 올 시즌 개막전을 시작으로 18경기를 출전하며 평균 17.9득점 12.4리바운드를 기록, 14차례 더블더블을 달성하는 등 소노의 골 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소노 관계자는 ”리바운드와 페인트 존에서 약점을 보완하며 골 밑 장악력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또 그 역할을 충분히 해줄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복귀가 더욱 반갑다“고 전했다.
소노는 A매치 휴식기를 가진 후 오는 26일 부산 KCC 이지스를 상대로 승리를 노린다. 22일 국내 입국하는 윌리엄스는 짧은 적응 훈련을 거친 뒤 KCC전에서 복귀전을 치른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