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답게 한판 붙자"… 인천 구의원, 동네 주민에 '맞짱' 신청

더불어민주당 소속 인천 미추홀구의회 의원이 동네 주민에게 싸움을 붙자며 협박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됐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남성이 싸우는 모습. /사진=이미지투데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인천 미추홀구의회 의원이 동네 주민에게 싸움을 붙자며 협박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됐다.

12일 뉴스1에 따르면 인천 미추홀구 경찰서에는 지난달 더불어민주당 소속 인천 미추홀구의회 A의원이 다른 사람들 앞에서 자신과 싸움하자며 협박하고 모욕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됐다.

고소장은 미추홀구에 거주하는 주민 B씨가 직접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구의원은 지난달 20일 오전 11시50분쯤 인천 미추홀구의회 건물에서 B씨에게 "남자답게 한판 붙자"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에서 A구의원은 B씨가 먼저 다가와 "밥은 먹고 다니냐"고 말해 홧김에 해당 발언을 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나이도 어린 B씨가 다가와 반말하길래 멀리 떨어지라고 했지만 지속해서 약을 올리길래 홧김에 그랬다"며 "B씨와는 평소 친분도 좋지 않던 사이였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A 구의원과 경찰서 출석 일정을 조율 중이다. B씨에 대한 조사는 마친 상태"라며 "조사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모든 내용을 얘기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