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삼성화재, 삼성전자 지분 2800억 매각…법적 문제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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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삼성화재, 삼성전자 지분 2800억 매각…법적 문제 해소

폴리뉴스 2025-02-12 16:49:48 신고

[사진=삼성화재 제공]
[사진=삼성화재 제공]

[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비금융 계열사의 지분 제한 위반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삼성전자의 지분을 매각한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11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삼성전자 지분 일부를 처분하기로 했다.

이사회 의결 결과,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주식 425만2305주를 매각한다. 이는 2364억2814만원에 달하는 규모로, 삼성생명은 매각 이후 기존 8.51%에서 8.44%로 보유 지분이 줄어든다.

삼성화재는 삼성전자 지분 74만3104주를 매각한다. 이는 314억1658만원 규모에 달하며, 블록딜로 이를 처분해 처분 이후 삼성화재의 삼성전자 지분은 1.48%로 줄어든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삼성전자 지분 매각에 나선 이유는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 위반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금산법상 금융 계열사는 비금융 계열사 지분을 10% 까지만 보유해야 하는데, 지난해 삼성전자가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면서금산법 위반의 가능성이 생겼다.

삼성전자가 오는 17일까지 3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각해 소각할 예정인데, 전체 발행 주식 수가 줄어들면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삼성전자 지분율이 오르게 되는 것이다. 이 경우 규제 수준을 초과하게 돼 법률 위반이 될 수 있다.

아울러, 삼성생명은 삼성화재의 자회사 편입을 검토 중이다. 삼성화재가 최근 전체 지분의 10%가 넘는 자사주를 소각하겠다는 밸류업 계획을 공시하면서, 삼성생명 지분율이 보험업법상 허용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삼성화재는 현재 15.93%인 자사주 비중을 2028년까지 5% 미만으로 낮추겠다고 발표했다. 삼성화재가 자사주를 소각하면 다른 주주의 지분율은 자연스럽게 상승하는데, 삼성화재의 자사주 비중이 5%까지 낮아지면 삼성생명의 지분율은 16.93%로 상승한다.

현행법상 삼성생명의 삼성화재 지분율이 15%를 넘어설 수 없어 삼성생명이 법적 문제 해소를 위해 지분매각과 자회사 편입 등을 검토 중이다.

삼성생명은 검토 방안을 오는 20일 삼성생명 기업설명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그룹 금융계열사들은 지난해 높은 실적으로 각 업계 1위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순이익 2조를 넘어섬 2조 클럽에 올랐고, 삼성증권도 지난해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카드도 카드업계 1위를 기록했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6646억원으로 전년 대비 9.1% 증가한 실적을 기록하며 지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신한카드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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