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토트넘 훗스퍼가 손흥민과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한 이유가 있는 걸까. 손흥민은 방출설 속 사우디아라비아와 연결되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연장 계약을 주저했다. 손흥민은 입단 첫 해는 부진했지만 2016-17시즌 리그 34경기 14골 6도움을 기록했고 공식전 기록까지 더하면 총 21골을 터트렸다. 날아오른 손흥민은 해리 케인과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의 호흡을 보이면서 토트넘 중흥기를 이끌었다.
2020년부터 기록을 보면 2020-21시즌 37경기 17골 10도움이었다. 2021-22시즌엔 35경기 23골 7도움을 올렸다. 23골을 터트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시즌이다. 2022-23시즌엔 36경기 10골 6도움, 2023-24시즌엔 35경기 17골 10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도 토트넘 주장, 에이스로서 팀을 이끄는 중이다.
올 시즌 후 계약이 종료되는데 주저했고 이로 인해 손흥민 거취가 불분명해지면서 수많은 팀들과 연결됐다.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베식타스, 갈라타사라이, 바이에른 뮌헨, 베식타스 등이 관심을 보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도 관심이 컸다. 알 이티하드 등이 손흥민을 노렸다.
전 세계 이적설 투어를 한다고 표현될 정도로 손흥민은 수많은 팀들과 연결됐다. 결국 연장 계약을 했다. 지난 1월 7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과 연장 계약 소식을 전한다. 2026년 여름까지 계약이 유효하다”고 공식발표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은 2015년에 우리 구단에 합류해 세계적 스타가 됐다. 토트넘에서 위대한 선수다”고 조명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환영했다. “훌륭한 일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뛰어난 경력을 쌓았다. 지난 10년 동안 큰 활약을 펼쳤다. 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에 큰 영향을 미쳤고 토트넘과 계약을 연장해 기쁘다. 이제 토트넘 커리어를 트로피로 마무리하는 게 목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연장 계약을 맺었지만 손흥민을 향한 의구심은 이어졌다. 나이와 기량 저하를 들어 손흥민을 내보내야 한다고 했다. 리버풀,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서 연속해서 부진하자 주장으로서 자격이 없고 능력이 안 된다는 비난이 이어졌다. 이후 토트넘이 손흥민을 보낸다는 의견이 나오는 중이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2월 11일 "토트넘은 손흥민 이적 가능성을 신중히 고려 중이다. 손흥민은 토트넘 상징이고 충성을 바친 선수였으나 내보낼 생각이다. 최근 1년 연장 계약을 했어도 새 시대로 접어든 상황에서 큰 결정이 필요하다. 손흥민이 떠나면 주급 44만 5,000 파운드(약 8억 원)를 절약할 수 있다"고 했다.
'토트넘 훗스퍼 뉴스'는 "토트넘은 손흥민과 여름에 결별할 수 있다. 손흥민을 내보내는데 열려 있다. 여름에 스쿼드 개편을 시작하면 손흥민이 나갈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손흥민을 원한다. 제안이 구체적으로 온다면 토트넘은 손흥민을 팔려고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연장 계약을 체결했기에 여름에 이적료를 받고 내보낼 수 있다. 체결 당시에도 토트넘이 손흥민을 공짜로 잃기 싫어 연장 계약을 했다는 추측이 있었다. 손흥민은 장기 동행을 원했지만 토트넘이 거부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글로벌 매체 ‘ESPN’은 “소식통은 손흥민은 새로운 장기 계약을 희망했다”라며 “그러나 아무런 대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토트넘은 단순히 이미 가지고 있던 옵션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10년 헌신은 결국 토사구팽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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