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텔레그램을 통해 사이버 성폭력 범죄 집단 '자경단'을 운영한 운영한 김녹완(33)을 구속 기소했다.
12일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김녹완은 범죄단체조직 및 활동, 성착취물 및 불법촬영물 제작·유포, 불법촬영물 이용 강요 및 유사강간, 강간, 공갈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김녹완은 스스로 '목사'라 칭하며 2020년 5월부터 올 1월까지 약 5년간 남녀 234명에 대해 성착취 범죄를 저질렀다. 자경단 피해자들은 김녹완의 협박 및 심리적 지배로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10대였다. 전체 피해자 중 152명에 달한다. 자경단 일당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범행 대상을 찾고, '지인 딥페이크 합성물 제작을 도와주겠다'라고 접근해 텔레그램으로 유인 후 신상정보를 확보하고 이를 유포하겠다며 협박하는 방식으로 피해자들을 포섭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들은 일당에게 시간 별로 일상을 보고했다. 또한 반성문을 작성시켜 피해자들을 '가스라이팅'했다. 한 미성년 피해자의 경우 방과후수업 같은 일과를 총책 등에게 1시간 간격으로 보고하며 "이제 자도 되나요 주인님"이라고 허락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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