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강소영 기자 = 2025시즌 KLPGA투어가 개막을 앞둔 가운데, 떠오르는 신예들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그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선수는 태국 출신의 짜라위 분짠(25·하나금융그룹)이다. 인터내셔널투어(이하 I-TOUR) 회원 자격으로 KLPGA에 입회한 그는 정규투어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방콕에서 태어난 짜라위 분짠은 15세에 미국으로 건너가 골프 유학을 시작했다. 명문 듀크대학교에서 전액 장학생으로 활약하며 NCAA 챔피언십 단체전 우승을 이끌었고 이후 2022년 LPGA 엡손 투어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받았다.
세계 여러 무대를 경험한 그가 선택한 곳은 한국이었다. 2021년부터 스폰서 대회인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꾸준히 출전하며 KLPGA 무대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왔다. 짜라위 분짠은 “한국에서는 팬들이 직접 경기장을 찾아와 응원해 주는 문화가 인상적이었다. 많은 갤러리 앞에서 경기하는 것이 재미있고 한국 음식과 K-컬처도 좋아한다”며 한국에서의 경험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024시즌 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공동 8위를 기록하며 경쟁력을 입증한 그는 같은 해 12월 ‘KLPGA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IQT)’에서 공동 2위에 올라 I-TOUR 회원으로 KLPGA에 합류했다.
KLPGA 무대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것은 짜라위 분짠에게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태국과 미국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에서 다시 출발선에 선 그는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쳤다.
“한국 코스는 태국이나 미국과 달리 언덕이 많아 샷의 높낮이 조절이 중요하다”며 “이에 맞춰 클럽 피팅을 조정했고 새로운 환경에서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트레이너, 숙소, 식사 등까지 세심하게 준비했다”고 밝혔다.
IQT 성과로 드림투어 출전권을 확보한 그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정규투어 입성을 노렸다. 지난해 12월 열린 ‘KLPGA 2025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서 공동 16위에 오올라 2025시즌 KLPGA 정규투어 출전권을 획득하며 루키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짜라위 분짠은 이번 시즌 목표를 ‘우승’으로 설정했다. 그는 “쇼트 게임 능력을 키우고 스윙을 더욱 견고하게 다듬어야 한다”며 철저한 준비를 예고했다. 이어 “탄탄한 실력을 갖춘 선수가 되어 멋진 경기를 펼치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가 다가오는 2025시즌 KLPGA투어에 어떤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STN뉴스=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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