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리 젠슨이 LA에인절스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2024시즌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활약한 켄리 젠슨의 모습. /사진=로이터
ESPN은 12일(이하 한국시각) 젠슨이 에인절스와 1년 1000만달러(약 145억원)에 계약하는 것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1987년생인 젠슨은 올해로 37세가 된 베테랑 마무리 투수다. 네덜란드 국적인 젠슨은 2004년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통해 LA다저스에 입단했다. 당시만 해도 타자였던 젠슨은 주로 포수로 활약하며 약 5년 동안 마이너리그에 머물렀다. 그러나 젠슨은 마이너리그 통산 타율이 0.229에 그치며 타자로 대성하지 못했고 2009년 투수로 전향하며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투수로 전환한 젠슨은 2010년 꿈에 그리던 빅리그 무대에 데뷔하며 투수로 대성하기 시작했다. 데뷔 첫해 25경기에 나서 27이닝을 투구한 젠슨은 평균자책점 0.67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고 완전히 메이저리그(ML)에 정착했다. 젠슨은 2012년부터 팀의 마무리를 맡으며 세이브를 쌓기 시작했다. 거의 매년 20세이브 이상을 기록하며 완전히 마무리 투수로 정착한 젠슨은 2016년부터 2017년까지 두 시즌 동안 1점대 방어율을 기록하며 88세이브를 수확했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약 10년 동안 마무리로 활약한 젠슨은 2022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를 선언했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1600만달러(약 232억원)에 이적 후 65경기에 나서 64이닝을 투구했고 5승 2패 41세이브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다시 FA가 된 젠슨은 보스턴 레드삭스와 2년 3200만달러(약 462억원)에 계약 후 2시즌 동안 마무리로 활약했다. 젠슨은 30대 중반에 나이에도 여전한 기량을 뽐냈고 2년 동안 3점대 평균자책점과 56세이브를 수확 후 또다시 FA를 선언했다.
이 기간에 젠슨이 수확한 세이브는 447개가 됐다. 현역 중에 가장 많은 세이브를 기록한 선수이며 통산 최다 세이브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만약 올시즌 젠슨이 32세이브 이상을 기록할 경우 통산 최다 세이브 3위 기록도 갈아치운다.
매체는 "젠슨은 2012년부터 마무리를 맡은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단축됐던 2020년을 제외하고 매년 최소 25세이브 이상을 기록했다"라며 "(젠슨의 영입은)에인절스의 젊은 불펜에 베테랑의 경험을 더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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