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찬양 노을 대표. 사진= 유수인 기자
임찬양 노을 대표는 12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3년간의 기업가치 제고 목표와 실행 계획을 공개했다. 기술특례 상장기업 중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한 것은 노을이 처음이다. 노을은 2022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회사는 일본 시스멕스, 미국 홀로직 등 글로벌 헬스케어 진단 기업을 벤치마킹하며 혈액 및 암 진단 분야에서 혁신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유수인 기자
또한 자체 AI 엔진을 개발해 영상진단보다 기술 진입장벽이 높은 혈액·암 진단 병리 분야에 진출했다. 이를 바탕으로 혈액 분석(BCM), 자궁경부암 검사(CER), 말라리아 진단(MAL) 카트리지를 개발해 사업화했다.
올해는 고부가가치 신제품을 출시해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플랫폼 디바이스 판매에 따른 소모품(진단 카트리지) 매출 증가와 AI 진단 플랫폼 구독 서비스 도입으로 누적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노을이 진출한 혈액 및 암 진단 시장은 고령화와 의료 AI 발전, 현장 진단 수요 증가에 따라 급성장할 전망이다. 글로벌 암 진단 시장은 연평균 9.6% 성장해 2030년 2540억 달러(약 368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의료 AI 시장은 연 37.1% 성장해 같은 기간 1880억 달러(약 272조 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노을은 ▲신제품 출시 및 선진국 시장 진출 ▲마이랩 디바이스 2000대 이상 판매 ▲2027년 이전 흑자 전환 ▲글로벌 기업과의 계약 2건 이상 체결 ▲신규 R&D 및 제품 파이프라인 2건 이상 확보 등을 추진한다.
지난해 말 출시한 '마이랩 BCM'에 이어 올해 2분기 '마이랩 CER'도 선보인다. 자궁경부암 선별검사 시장은 2022년 약 10조 원 규모에서 2030년 17조 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회사는 유럽, 남미, 동남아 등 중·저소득국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혈액 진단 솔루션 '마이랩 CBC' 상용화도 추진 중이다. CBC는 설치·유지 비용이 낮아 중소병원, 약국, 마트 등으로 시장을 넓힐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해 글로벌 기업과의 판매 계약도 진행 중이다. 현재 유럽 진단기업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임 대표는 "의료 인력이 부족하거나 인건비 부담이 높은 중·고소득국에서 신제품을 확산해 마이랩 디바이스 2000대 이상을 판매할 계획"이라며 "고수익 제품 위주로 판매를 확대해 2년 내 흑자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주환원 기반을 마련한 후 배당도 고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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