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한국 경제의 주요 인사들이 서울에서 열린 간담회에 모여, 현재의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치적 불안을 빠르게 해소하고 경제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번 간담회는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했으며,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 등 경제 원로들이 참석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간담회에서 무역전쟁, 인플레이션, 인공지능(AI), 정치적 불확실성을 현재 경제의 주요 위협으로 지적하며, "경제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의사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기업이 실천해야 할 부분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정부와 협력해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경제 원로들은 한국 경제가 전례 없는 복합 위기에 직면했다고 경고하며, 정치적 불안이 해소되어야만 경제가 안정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증현 전 장관은 "경제는 정치와 분리될 수 없다"며 경제단체가 정치적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일호 전 부총리 역시 "정부와 정치권이 경제주체들의 심리적 안정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에 따른 보호무역주의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었다. 정세균 전 총리는 보호무역 체제가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대한민국을 꼭 필요한 나라로 만들어 협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헌재 전 부총리는 미중 관계가 안정될 때까지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간담회에서는 한국 경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민간과 정부, 정치권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 전 부총리는 민간 주도의 신성장 전략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상의가 이를 위한 논의의 중심에 서야 한다고 밝혔다. 정 전 총리도 민관정의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비공개 토론에서 경제 원로들은 다양한 경제 현안에 대한 진단과 조언을 제공하며, 현재의 경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대한상의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경제 원로들의 경험과 식견을 바탕으로 한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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