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에서 남녀 차별 논란에도 이공계 학부를 중심으로 '여성 별도 정원제'를 채택하는 국공립대가 빠르게 늘고 있다.
산케이신문은 올해 봄 대학 입학 희망자를 상대로 '여성 별도 정원제'를 채택한 국공립대는 30개 학교로, 작년의 2배 수준으로 늘었다고 12일 보도했다.
사립대도 20개 학교를 넘었다.
여성 별도 정원제는 한국으로 치면 학교장 추천, 학생부 종합전형 등 수시 전형의 일부 인원을 여성에 할당하는 방식으로, 여성 이공계 비율 증대 등 사회적인 요구와 맞물려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신문은 이 정원제를 둘러싸고 남녀 차별 등 형평성 논란이 있고 학교별로도 경쟁률이 양극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일부 대학의 여성 별도 정원제는 수십대 1의 경쟁률을 보이지만 지난해 이 정원제를 신설한 도호쿠공업대는 지원자가 1명도 없었고 류큐대는 지원자가 2명으로 20명 정원에 한참 못 미쳤다.
한 대형 학원이 재작년 고교생을 상대로 벌인 조사에서는 35.3%가 '반대한다'며 '특별 취급' 등을 반대 이유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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