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25일 공론장 운영…시 심의 거쳐 하반기 고시 예정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이달 18일과 25일 오후 2시 광희동 굿모닝시티 8층 루비홀에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주변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와 관련한 '주민동행 지역공론장'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DDP 주변 지구단위계획은 2015년 최초 결정된 이후 지난해 5월 재정비에 들어갔다.
구는 주거, 산업, 관광 등 고밀복합개발과 뷰티패션 상권 활성화, 방문객 보행 편의성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재정비를 진행해왔다.
이번 공론장에서는 도시계획에 능통한 퍼실리테이터가 분임토의를 진행하면서 재정비안의 세부 내용을 공유하고 주민 의견을 청취한다. 1회차에 나온 의견을 종합 검토한 뒤 2회차에서 이를 반영한 계획 조정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구역 내 토지 등 소유자, 주민, 상인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QR코드 또는 전화(☎ 02-3369-5733)로 신청하면 된다.
재정비 대상 구역은 66만9천㎡ 규모의 광대한 도심지역이다. 남북으로 퇴계로와 청계천에 접하고 동쪽은 신당역과 충무아트센터, 서쪽으로는 미 공병단 부지와 훈련원공원을 경계로 한다.
트리플 역세권이면서 국립중앙의료원, DDP, 평화시장과 여러 패션의류 몰, 충무아트센터 등 주요 기반 시설이 밀집했고 도시정비형 재개발(예정) 구역도 품고 있다.
이런 특성을 바탕으로 문화예술, 관광, 뷰티패션, 의료 등 여러 분야에 걸쳐 도심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개발 구상이 가능하다는 게 구의 판단이다.
특히 최근 국립중앙의료원이 미 공병단 부지로의 이전을 확정하면서 현 국립중앙의료원 부지를 비롯해 인접한 훈련원공원, 구민회관 등의 향후 활용 방안이 중요해졌다고 구는 설명했다.
DDP 주변 지구단위계획의 최종 정비안은 서울시 심의를 거쳐 올 하반기 결정·고시할 예정이다.
김길성 구청장은 "DDP 주변은 서울 중심부에 자리하고 잠재력도 무궁무진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성장이 멈췄다"면서 "지역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변화를 선도하는 주민 눈높이형 계획으로 완성될 수 있도록 많은 의견을 더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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