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주가 상승세다. 사진은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 장관 지명자가 지난달 14일(현지시각) 워싱턴 의회의 상원 군사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선박 건조가 자신의 절대적인 최고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고 분명히 말했다”고 증언하는 모습. /사진=뉴스1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이날 오전 9시3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만3500원(10.95%) 상승한 33만9500원에 거래된다. 같은 시간 HJ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은 각각 4.84%, 3.61%, 2.37% 상승세다.
이날 조선주 강세는 미국이 최근 발의한 조선 협력 관련 법안 영향으로 풀이된다. 11일(현지시각) 미국 의회에 따르면 마이크 리와 존 커티스 상원의원은 지난 5일 '해군 준비 태세 보장법'과 '해안경비대 준비 태세 보장법'을 공동 발의했다.
'해군 준비 태세 보장법'은 NATO(북대서향조약기구) 회원국이나 미국과 상호 방위조약을 맺은 인도 태평양 국가들에서 미 해군 함정을 건조하거나 부품을 만드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함정 건조가 가능한 인도·태평양 동맹국은 한국과 일본 정도다. '해안경비대 준비 태세 보장법'은 해안경비대가 동맹 조선소와 협력해 신속하고 비용면에서 효율적으로 선박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중국 등 적대국의 영향을 받지 않는 해외 조선소에서 주요 선박 부품을 만들 수 있도록 허용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대선 승리 이후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미 조선 협력을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동맹국인 국내 조선주가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오션의 필리조선 인수와 같이 HD현대중공업도 미국 조선업 투자를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며 "늦지 않게 미국 조선업 진출 모멘텀이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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