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광현 "이자도 못 내는 '좀비 상장기업' 비율 21.8%…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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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광현 "이자도 못 내는 '좀비 상장기업' 비율 21.8%…사상 최대"

아주경제 2025-02-12 10:03: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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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20년249월 상장기업 중 한계기업 현황 자료임광현 의원실
최근 5년간(20년~24.9월) 상장기업 중 한계기업 현황 [자료=임광현 의원실]

국내 상장기업 가운데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이른바 '좀비기업'(한계기업) 비율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추진하는 상장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경영 성적은 오히려 악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임광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금융감독원에서 제출 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9월 기준 한계기업 비율은 전체 상장기업의 21.8%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2020년(15.3%) 대비 6.5%포인트(p) 증가한 수치로, 대기업의 경우 10.8%, 중소기업은 32.8%를 기록했다.

또 한계 상장기업들의 주요 경영지표 가늠자인 부채비율, 차입금 의존도, 매출액 영업 이익률 역시 정상적인 상장 기업 대비 현저히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정부가 지난해 2월부터 상장기업의 가치를 높이겠다며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했지만, 실제로는 기업 경쟁력이 오히려 하락하는 '밸류다운' 현상이 발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종별로는 한계기업의 절반 이상인 56.2%(328곳)가 제조업에 속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 한계기업의 증가는 우리나라 수출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임광현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우리나라 상장기업의 경쟁력을 키우겠다며 작년 2월 야심 차게 추진한 '밸류업 프로그램'의 1년 성적표를 살펴보니 오히려 좀비기업만 양산하는 '밸류 다운 프로그램'이 됐다"며 "근본적인 해결책 대신 '시총 기준을 올려 좀비기업을 퇴출하겠다'는 눈 가리고 아웅식 고육지책에만 급급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상장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기업 생태계를 혁신하고 우리나라 경제의 회복과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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