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테슬라의 주가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오픈AI 인수 시도 소식으로 인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6.34% 하락한 328.50달러에 마감하며 닷새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는 머스크가 이끄는 투자자 컨소시엄이 오픈AI의 지배지분을 약 974억 달러에 인수하려는 제안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발생한 결과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초로 보도한 이 소식에 대해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는 트위터를 통해 인수 제안을 거절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머스크는 올트먼의 게시물에 "사기꾼"이라는 답글을 달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투자자들은 머스크의 오픈AI 인수 시도가 과거 트위터 인수 당시의 불안감을 재현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당시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테슬라 주식을 일부 매도했고, 이는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이번에도 머스크가 오픈AI 인수를 위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테슬라 주식을 매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발표가 테슬라 주가에 추가적인 부담을 주고 있다. 철강과 알루미늄은 테슬라 자동차의 핵심 소재로, 관세 부과 시 차량 생산 비용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전기차 선두업체 비야디(BYD)가 저가 모델을 포함한 거의 모든 차종에 자율주행 시스템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라는 소식도 테슬라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BYD의 이러한 움직임은 테슬라를 비롯한 경쟁사들을 상대로 새로운 가격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테슬라의 지난달 전기차 판매량이 중국과 유럽에서 감소했다는 소식과 더불어 여러 악재가 잇따르면서 테슬라에 대한 투자 심리는 위축되고 있다. 작년 말 최고가를 기록했던 테슬라 주가는 현재 31% 낮은 수준이며, 올해 들어서만 13.4% 하락했다.
Copyright ⓒ 뉴스로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