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승수가 가정사를 언급하며 결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최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배우 김승수가 독립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김승수, "엄마가 결혼에 대한 확신이 없으면 하지 말라고.."
이날 방송에서는 배우 이본이 출연해 자신의 절친인 박상면, 김승수, 이훈을 초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야기를 나누던 중 올해 53세가 된 김승수는 독립한 지 15년이 되었다고 말하며 그 계기에 대해 "첫 번째 이유는 연애를 편하게 하기 위해서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승수는 “엄마랑 같이 사니까 맨날 집에 들어가야 하고 여자친구랑 있을 공간도 없었다”라며 "근데 독립을 하고 나서 연애 기회가 사라졌다."라며 15년간 한 번도 여자친구가 없었다고 깜짝 발언을 해 놀라움을 안겼다.
계속해서 김승수는 “내가 누나랑 남매인데 아버지가 6살 때 돌아가셨다."라며 "셋이 유대관계가 끈끈하다. 하루에 꼭 통화하고, 일주일에 하루 이틀은 엄마에게 가서 같이 자고 외식한다”라고 말했다.
엄마가 29살에 혼자가 되셨다고 말하며 김승수는 "나와 누나가 엄마가 재혼하면 갈등이 생길까 봐 엄마가 단 한 번도 누구를 만난 적이 없다"라고 말하며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또 김승수는 “엄마가 나보고 결혼에 대한 확신이 없으면 생각도 하지 말라더라"라며 "너 때문에 네 와이프가 불행할 수 있고 애까지 불행하고, 남의 인생을 불행하게 만들 거냐고, 결혼을 생각하지 말라고 하셨다"
"엄마가 내가 6살 때 홀어머니가 됐으니 나한테 빨리 장가가라고 할 수 있는데 내가 미성년자일 때도 그렇게 이야기하셨다”라고 말했다.
한편 결혼에 대해 김승수는 "결혼을 할 수도 있는데 확실히 행복할지 확신도 없더라"라며 "또 열심히 일하다 보니까 시간이 많이 흐르기도 했고, 엄마가 건강하시고 티키타카가 잘 맞다 보니까 이렇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김승수, "지인 2000명 중 연락하는 사람 0명"
앞서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승수가 유년 시절을 고백하며 현재 상태를 언급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승수와 허경환이 정신 건강 연구소에 방문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이어졌고, 김승수는 "난 7살 때부터 몸이 아프면 실타래를 풀어야 되는 꿈을 꿨다. 내가 6살에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경제적으로 좀 어려워졌다. 가장이라는 걸 당연히 생각했고, 무조건 다 해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이 있냐'는 물음에 김승수는 "핸드폰에 2000명의 지인이 있지만 속 얘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창피하게도 0명이다. 비즈니스 말고 개인적으로 정기적으로 연락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 모든 결정은 저 혼자 내렸다"라고 깜짝 발언을 전했다.
무엇이든 잘 해내야 한다는 강박관념 또한 있다는 김승수에 말에 상담사는 "그렇게 너무 노력하다 보면 심신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라며 "기본적으로 우울과 불안감이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자 김승수는 "우울한 감정이 하루에 한 번 이상씩 든다."라며 "편지 써놓고 그냥 어디로 가버릴 것 같은 생각과 심할 때는 내일이 안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한편 엄마를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에 대해 김승수는 "강압이 아닌 그게 내 운명이라고 받아들였다."라며 "그렇게 지내며 다른 친구들보다는 가장으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었고, 뿌듯하고 흡족할 때도 있었지만 버거울 때도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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