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권혜은 기자] 세계적인 테마파크 디즈니 월드의 이용료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방문객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데이터 업체인 '투어링 플랜' 집계 자료를 인용해, 두 자녀를 둔 평범한 미국인 부모가 디즈니 월드를 디즈니 월드를 4일간 방문하는 데 드는 비용은 지난해 기준 4266달러(약 622만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 금액은 디즈니 월드에 가기 위한 교통비를 제외한 비용이며 5년 전 3230달러(약 471만원) 대비 44% 올랐다.
투어링 플랜은 디즈니월드의 이용료가 급격히 상승한 원인에 대해 여러 서비스의 유료화에 있다고 분석했다.
디즈니는 지난해 언제든 원하는 놀이기구를 대기하지 않고 곧바로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패스트 패스'를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이 티켓은 기본 입장권 외에 별도로 구매해야 하며, 등급에 따라 137.39달러(약 20만원)에서 최대 478.19달러(약 69만원)까지 책정돼 있다.
온라인 대출 업체 '렌딩트리'에 따르면 지난해 6월까지 디즈니의 리조트를 방문한 응답자 중 45%가 여행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빚을 졌다고 답했다.
한편 디즈니 측에서는 투어링 플랜의 분석이 과장되었다고 반박하며 다양한 옵션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Copyright ⓒ 센머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