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무, 韓 시장 직접 진출 움직임…국내 유통업계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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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무, 韓 시장 직접 진출 움직임…국내 유통업계 반응은?

데일리 포스트 2025-02-11 19:25: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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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이미지 출처 / 데일리포스트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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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중국계 이커머스 플랫폼 테무가 한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테무의 한국 시장 직접 진출 이야기는 채용 시장에서 불거져 나오기 시작했다. 지난 2023년 7월 국내 판매사이트를 개설한 테무는 지난해 2월 한국 법인(웨일코코리아유한책임회사)을 설립했다. 하지만 한국법인에서는 이후 뚜렷한 사업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던 중 지난해 말부터 테무가 인사(HR), 총무, 홍보·마케팅, 물류 등 핵심 직군에서 한국인 직원 채용일 진행하고 있음이 알려진 것.

이와 함께 테무가 국내 통합 물류망 구축 움직임이 포착되며 국내 사업 직접 진출 현실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지금까지 테무 상품의 국내 배송은 CJ대한통운과 한진이 주로 배송을 맡아 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본사 차원에서 공개입찰을 통해 한국 주요 물류업체와 계약하는 방식으로 변경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테무의 국내 이커머스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823만 명에 달한다. 이는 쿠팡(3천302만 명)과 알리익스프레스(912만 명)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직접 진출을 하지 않았음에도 국내에서 충분히 높은 점유율을 확보 중인 테무가 한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과 함께 미국의 영업 여건이 크게 악화될 것을 우려해 한국 시장의 직접 진출을 통해 영업망을 확대하려는 것이 아니냐”고 예측했다.

테무가 한국 시장에 직접 진출하게 되면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또 한 번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수도 있는 상황. 하지만 유통업계에서는 테무의 직접 진출로 인한 업계 파장을 우려하는 모습은 크지 않았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한국 내 직원 채용과 배송 시스템이 변화되면 기존 테무 이용자들이 토로하던 불편 사항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하지만 한국 이커머스 시장의 점유율 판도를 바꾸려면 생필품 거래가 활성화돼야 하는데 테무라는 브랜드에 각인된 ‘저품질’ 이미지가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앞서 알리익스프레스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단기간은 파격적인 협업 이벤트를 통해 유의미한 점유율 확보에 힘을 쏟겠지만, ‘저품질’ 이미지가 생필품 판매자나 구매자 모두에게 테무 선택을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이 될 거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유통업계 관계자 역시 “테무가 알리익스프레스의 한국 시장 직접 진출을 벤치마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알리익스프레스 때와는 양상이 다를 것 같다”며 “알리익스프레스 같은 경우는 ‘저품질’ 이미지가 각인되기 전, 다양한 프로그램과 시스템 구축을 통해 이를 알리며 인식을 개선하려 노력했지만 테무는 다소 늦은 감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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