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토트넘 훗스퍼가 손흥민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우리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 이적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고 신중하게 팀 개편을 나설 예정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탈을 숙고하고 있다. 수년 동안 토트넘의 상징이자 충성스러운 선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떠날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어서 “손흥민은 최근 계약을 1년 연장했지만 토트넘이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면서 공격진 내에서 큰 결정을 내려야 한다. 히샬리송의 미래도 불확실하고 티모 베르너도 떠날 수 있으며 마티스 텔 완전 영입 옵션 발동 여부 결정도 내려져야 한다. 히샬리송, 베르너, 손흥민이 떠난다면 주급만 44만 5천 파운드(8억) 등 상당한 금액을 절약할 수 있을 거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매체는 “손흥민을 내보내는 결정은 의심할 여지 없이 가장 큰 결정이 될 것이다. 우리의 소식통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SPL)에서 손흥민에 대한 진정한 관심이 있었다는 걸 알고 있으며 구체적이라면 신중하게 고려할 수 있는 일이 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손흥민에 대한 비판이 끊이질 않는다. 지난 7일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4강 2차전 리버풀전에서 토트넘은 0-4로 완패했다. 토트넘의 경기력 자체가 리버풀에 밀렸고 손흥민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제이미 레드냅은 영국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선수들에 대한 메시지도 나와야 한다. 선수들도 책임을 질 필요가 있다. 난 손흥민을 주장으로 보지 않는다. 그가 팀을 이끄는 모습도 본 적이 없다"라며 강도 높여 비판했다.
토트넘 소식통 '토트넘 훗스퍼 뉴스'도 손흥민에게 팀 내 최저 평점 1점을 부여하면서 "최악이었고, 토트넘의 주장은 비효율적이었다. 코너 브래들리는 손흥민을 잘 막았고, 손흥민은 마지막 기회를 놓쳐 원정 팬들을 실망시켰다"라고 평가했다.
이후 치러진 FA컵 32강 아스톤 빌라전. 손흥민은 또다시 부진했다. 팀이 0-1로 뒤지던 상황 동료의 완벽한 크로스를 골대 앞에서 골로 연결짓지 못했다.
경기가 끝난 뒤 리버풀전에 이어 또다시 손흥민을 향한 비판이 나왔다. 프리미어리그 최다 득점자 앨런 시어러는 “난 리버풀전에서 토트넘이 상당한 비판을 들은 후 달라진 모습을 기대했다. 자신감이 있던 손흥민이라면 발을 내딛고 슈팅을 하는 등 무엇이든 했을 것이다”라고 했고, 마이카 리차즈는 “손흥민은 예전처럼 자신감 있게 플레이하지 못하고 있고 그저 터치만 많다. 예전이었으면 터치를 통해 모서리쪽을 보았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런 비판이 계속되면서 손흥민 매각 주장까지 나온 듯하다. 지난 1월 토트넘은 손흥민 계약을 1년 연장하면서 다음 시즌까지 남기게 됐다. 이번 여름에 손흥민을 매각한다면 1년 계약 연장 결정으로 인해 토트넘은 이적료를 챙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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