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헌재 결정시 마은혁 임명할 생각"… 정부 고위 관계자 전언에 여권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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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헌재 결정시 마은혁 임명할 생각"… 정부 고위 관계자 전언에 여권 '발칵'

커머스갤러리 2025-02-11 18:44: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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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기획재정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기획재정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재판소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해야 한다는 취지의 결론이 나오면 수용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여권에서는 "최상목 때문에 멘붕" "임명 시 최상목은 이완용"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11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정부 고위 관계자는 "최 대행은 헌재에서 마 후보자를 임명해야 한다는 취지의 결론이 나온다면 헌법과 법률을 존중해야 하는 공직자로서 이를 수용하지 않을 수 없다는 생각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신문은 "최 대행이 '헌재의 결정이 권고적 성격을 갖고 있다고 해도 그 취지를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으며, 헌재가 임명을 요구하면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더라도 마 후보자 임명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는 쪽으로 생각을 굳힌 것 같다는 말이 정부 안팎에서 나온다"고 귀띔했다.

정부 소식통 역시 신문에 "(최 대행이) 헌재 결정에 정면 배치되는 결정을 하기는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최 대행이 마은혁 후보자 임명 시 여권의 강한 질타를 받겠지만,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이라는 경우의 수를 생각하면 조기대선 국면으로 접어들 경우 잊혀질 문제라는 것이다.

앞서 최 대행은 지난해 12월 31일 국회가 선출한 조한창·정계선·마은혁 후보자 중 마 후보자는 "여야간 합의가 안 됐다"며 임명하지 않았다. 이에 우원식 국회의장은 지난달 3일 △국회의 재판관 선출권 침해 등을 이유로 헌재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

이를 두고 여권은 발칵 뒤집힌 모습이다. 차명진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최상목 때문에 멘붕"이라며 "설마, 설마 했는데"라고 탄식했다.

73년생 한동훈 저자인 심규진 스페인 IE대학교 교수도 페이스북에 "최상목은 왜 마은혁을 임명하려고 하는 것이냐"며 "민주당에 붙으면 보복을 당하지 않지만, 국민의힘과 대통령을 배신하더라도 자신은 잊혀지고 보복이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최 대행은 예전에도 박근혜 전 대통령을 배신한 적이 있다. 그런데 그때 민주당에 붙어서 소위 말해 잘 먹고 잘살았고, 윤석열 정부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어김없이 바람 앞에 드러눕는 그 관료 습성이 발동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심 교수는 그러면서 최 대행을 향해 "이번에는 예전과 다르다. 만약 마은혁을 임명한다면 우파 진영의 가장 최우선적인 먹잇감이 될 것"이라며 "최상목이 이완용 역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커머스갤러리 신교근 기자 / cmcglr@cmcgl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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