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파스칼 보샤르트 페예노르트 U-21 감독이 1군 감독으로 승격됐다.
페예노르트는 11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보샤르트는 브라이언 프리스케 전임 감독의 경질에 따라 임시 감독으로서 임무를 수행하게 됐다. 페예노르트 선수 출신 보샤르트는 SC 캄뷔르, FC 도르드레흐트에서 수석 코치를 지낸 경험이 있다. 페예노르트에서는 U-21 팀을 맡았었다”라며 공식 발표했다.
데니스 데클로제 단장은 “보샤르트 감독이 임시 감독을 맡을 의향이 있다고 말한 것에 기쁘게 생각한다. 이제 나는 많은 선수, 스태프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고 우리가 아직 싸워야 할 것이 많다는 걸 알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페예노르트는 프리스케 감독 경질로 인해 공석이 되었던 감독 자리를 빠르게 채웠다. 페예노르트는 11일 “우리는 프리스케 감독과 즉각적으로 이별하기로 합의했다. 감독을 맡으면서 그가 보여준 헌신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행운이 가득하기를 바란다”라며 프리스케 감독 경질을 발표했었다. 프리스케 감독과 함께 페예노르트를 이끌고 있던 루카스 안데르손 수석 코치와 비요른 함베르그 코치도 페예노르트를 떠나게 됐다.
일단 급한 불을 끄기 위해 페예노르트는 내부 인사 승격을 결정했다. 지난해 7월부터 페예노르트 U-21 팀 감독을 맡고 있던 보샤르트를 임시 감독으로 임명했다. 추후 정식 감독 선임 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페예노르트 1군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프리스케 감독이 경질된 이유는 성적 부진이다. 이번 시즌 승점 39점으로 리그 5위다. 1위 아약스, 2위 PSV 아인트호벤(이상 승점 51점)과 격차가 많이 벌어져있다. 네덜란드 최대 명문 중 하나인 페예노르트로서는 자존심이 상할 수 있는 부분. 최근 리그 5경기에서 단 1승만을 거뒀을 정도로 부진이 심각했다. 라이벌인 PSV에 0-3으로 완패했고, 아약스에도 1-2로 졌다.
프리스케 감독 경질의 결정적인 계기는 지난 6일 KNVB컵 PSV전 패배다. 페예노르트는 한 골도 넣지 못하고 PSV에 0-2로 패배하고 말았다.
황인범의 입지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황인범은 이번 시즌 페예노르트에 합류하여 곧바로 주전을 차지했다. 공교롭게도 황인범이 부상으로 빠진 때부터 페예노르트의 부진이 시작됐고 프리스케 감독이 떠나는 일까지 발생했다. 새롭게 임시 감독으로 부임한 보샤르트 감독이 황인범을 여전히 주전으로 기용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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