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윤채빈 기자] 지난해 신한울 2호기의 상업 가동을 시작하며 원전 산업이 다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원자력 전공 재학생 수가 전년도 대비 2.8% 감소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래 원전 산업을 이끌 K-원전 인재가 부족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원자력산업협회가 원자력 전공을 운영하는 전국 17개 대학(경북대, 단국대, 동국대, 부산대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원자력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2024년도 원자력 전공 재학생 수는 총 2156명으로, 2023년의 2219명에서 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학사 과정은 1423명, 석사 과정은 340명, 박사 과정은 244명, 석·박사 통합과정은 149명이었다. 학사 과정 학생 수는 지난해 1496명에서 1423명으로 73명 감소하며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졸업생 수도 감소세를 보였다. 2024년 원자력 전공 졸업생 수는 총 576명으로, 2023년 620명에서 7.1% 줄어들었다. 특히 학사 과정 졸업생은 전체 졸업생의 63.2%인 364명으로 가장 비율이 높았으며, 이들 졸업생 수는 전년 대비 44명 감소했다. 석사 졸업생은 378명에서 364명(-14)으로, 박사 졸업생은 77명에서 67명(-10)으로 줄었다. 이는 원자력 전공을 선택하는 학생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정부는 차세대 원자력 분야의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K-원전 인재 양성을 강화하기 위해 ‘차세대원자력 전문인력 양성센터’ 3곳을 지정해 운영한다고 지난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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