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프라임경제]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아워홈 지분 인수를 공식화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아워홈 지분 약 58% 총 8695억원을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거래 상대는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 △구미현 아워홈 회장 △구미현 회장의 직계비속 2인 총 4명이다.
한화는 이번 인수와 함께 매수법인 '우리집에프앤비 주식회사(가칭)'를 설립하고 이곳에 25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출자 일자는 4월29일이며, 출자목적물은 보통주식 25만주로, 우리집에프앤비 주식회사(가칭) 설립·유상증자 참여를 목적으로 한다.
다만 한화 측은 구본성 전 부회장의 지분 8%는 일정 기간 내 매수법인 또는 제3자를 통해 매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인수 자금 부족으로 풀이된다.
아워홈 지분은 △구본성 전 부회장 38.6% △구미현 회장 19.3% △구지은 전 아워홈 부회장 20.7% △구명진 전 아워홈 이사 19.6%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구지은 전 부회장과 구명진 전 이사는 한화에 지분 매각을 반대해 왔기에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일각에서는 구지은 전 부회장이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미현 회장을 상대로 지분 매각 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번 아워홈 인수를 통해 한화그룹은 5년 만에 급식·식자재 사업을 재개하게 된다. 한화는 2020년 단체급식·식자재 부문 푸디스트를 매각한 바 있다.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은 이번 아워홈 인수를 선두하고, 푸드테크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단체급식, 식자재 유통 등 최근 성장하고 있는 식품산업 공략을 통해 새 성장동력 마련하는 동시에 보다 높은 품질의 F&B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인수에 참여하게 됐다"며 "한화 유통 서비스 부문과 아워홈의 다양한 시너지를 통해 국내외 식품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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