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수업 못하게 해 짜증나"…초등생 살해 교사 범행 기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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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수업 못하게 해 짜증나"…초등생 살해 교사 범행 기미 있었다

연합뉴스 2025-02-11 17:06: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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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40대 여교사가 8살 여아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우울증 문제로 휴직했던 해당 교사는 지난해 12월 복직한 후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대전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10일 오후 6시께 대전 서구 관저동 한 초등학교 건물 2층 시청각실에서 흉기에 찔린 A양과 이 학교 여교사 B(40대)씨가 발견됐는데요.

119 대원들이 의식이 없는 A양을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목과 팔이 흉기에 찔린 여교사는 의식이 있는 상태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사를 받던 여교사는 이날 오후 9시께 자신의 범행을 시인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정교사 신분인 해당 교사가 우울증 등의 문제로 휴직했다가 작년 말 복직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복직 후 교과전담 교사를 맡은 여교사는 1학년생인 숨진 학생과는 평소 관계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숨진 아이는 학원에 가기 전 평소 오후 4시 40분까지 학교에서 돌봄 수업을 들었고, 학원에 아이가 오지 않았다는 연락을 받은 부모가 오후 5시 15분께 실종신고를 했고, 오후 5시50분께 건물 2층 시청각실에서 두사람이 쓰러진채로 발견됐습니다.

11일 대전시교육청과 경찰 등에 따르면 해당 교사는 사건 나흘 전인 지난 6일에도 폭력적인 행동을 보였는데요

당시 웅크리고 앉아 있던 여교사는 자신에게 다가와 '무슨일이냐'고 묻는 한 동료 교사의 팔을 꺾는 등 난동을 부렸습니다.

경찰조사에서 여교사는 "복직 후 수업에 들어가지 못하게 해 짜증이 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김 양의 사인은 '과다출혈'이었는데요

경찰은 범행 당일 여교사가 흉기를 직접 구입한 사실 등을 토대로 계획범죄 여부, 동기 등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제작: 김해연·변혜정

영상: 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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