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가 인공지능(AI) 중심의 사업지주회사로 탈바꿈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글로벌 경제 이슈와 불안정한 국내 경기 속에서도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및 수익성 강화에 힘입어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해 눈길을 끌고 있다.
SK네트웍스는 11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2024년 4분기 매출 1조 8,489억 원, 영업이익 367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6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신규 휴대전화 단말기 출시 시기 조정으로 매출은 다소 하락했지만, 수익성 향상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SK네트웍스는 연간 누적 실적 매출 7조 6,573억 원, 영업이익 1,139억 원을 기록했다.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과 기존 사업 수익력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개선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4분기에는 SK매직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기존 고객의 높은 재계약률을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New 미니 정수기'와 '풀스텐 살균 비데' 등 신제품 출시도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워커힐 호텔은 '워커힐 파크 콘서트'와 같은 도심 속 문화 콘텐츠를 통해 고객 유치에 성공했으며, 정보통신 사업은 물류 등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AI 중심 사업지주회사로 전환하기 위해 SK렌터카 매각, 스피드메이트와 트레이딩사업부 분할 등 과감한 사업 재편을 단행했다. 또한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AI 기업 피닉스랩을 통해 모듈러 RAG 기술을 적용한 의약학 특화 생성형 AI 솔루션을 선보이며 AI 기술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올해 SK네트웍스는 기존 사업에 AI를 접목하여 혁신과 수익성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이사는 "2024년은 AI 중심 사업지주회사로서의 기반을 마련하는 한 해였다"며 "올해는 사업별 AI와 연계된 성장 방향을 구체화하고, 어떤 기업보다 오퍼레이션이 강한 기업의 모습을 구축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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