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속 이슈
에코프로가 고객사들의 재고 소진과 신규 OEM 수주를 통해 올해 흑자전환에 사활을 걸었다.
최고경영진은 캐즘 등 외부 환경에도 불구하고 원가경쟁력과 기술경쟁력 제고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57% 감소한 3조1103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3145억 원으로 적자전환했다.
4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6.2% 증가한 6313억 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손실 1213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비상장 자회사들의 연말 재고자산평가 충당금 826억 원 인식이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수산화리튬 가격은 3분기 말 kg당 9.8달러에서 4분기 말 9.5달러로, 니켈 가격은 17.3달러에서 15.1달러로 하락했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딥시크 신드롬은 가격 파괴를 통해 시장을 흔들 수 있다는 교훈을 줬다"며 니켈 등 광물 자원 확보와 인도네시아 통합법인 설립을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뉴스락] 지난해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은 예상치 못한 배터리 폭파 사고로 큰 위기에 직면했다.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전기차 포비아'로 이어졌고 배터리 안전성에 대한 신뢰도도 바닥인 상황이다.
안전사고는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의 미래 성장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배터리 폭발과 관련된 사고는 단순히 제품의 결함 문제를 넘어서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로 인해 전기차와 배터리 기술의 상용화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하락하며, 대중 시장으로의 확산이 어려워지고 있다.
<뉴스락>뉴스락>은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이 직면한 위기 요소인 '캐즘'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캐즘(Chasm)’이란 용어는 기술 혁신과 관련된 분야에서 자주 등장한다. 주로 혁신적인 기술이 시장에서 어떻게 수용되고 성장하는지 설명하는 데 쓰인다.
이 용어는 1990년대 초, 미국의 마케팅 전문가 제프리 무어의 책 'Crossing the Chasm(캐즘을 넘어서)'에서 비롯됐다. 이 책에서 무어는 혁신적인 기술이 어떻게 초기 수용자에서 주류 시장으로 확산되는지를 설명하며 이 과정에서의 '격차'를 ‘캐즘’이라 불렀다.
즉, 혁신적인 제품을 빠르게 받아들이는 ‘초기 수용자’와 기술에 다소 보수적인 ‘대중 시장’ 사이에는 큰 차이가 존재한다. 이 차이가 '캐즘'이며, 이 간극을 넘는 것이 기업의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다.
무어는 기업이 '캐즘'을 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우선, 확실한 점유율 확보를 위해 목표 시장을 명확히 설정해야 한다. 제품이 혁신적이라 하더라도 초기에 큰 시장을 대상으로 하려는 시도는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입소문 마케팅을 활용해야 한다. 초기 수용자들은 기술적인 매니아들이 많다. 이들은 제품을 사용한 뒤 다른 사람들에게 입소문을 통해 제품을 소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마지막으로 제품을 개선하고 확장해야 한다. 초기 제품은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 이 때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여 제품을 개선하고, 점차 대중 시장에 맞게 확장해야 한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캐즘의 성패 사례를 살펴볼 수 있는데, '애플'과 '블랙베리'가 꼽힌다.
애플은 2000년대 초반, 혁신적인 제품을 출시하면서 초기 수용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지만, 대중 시장으로의 확장을 목표로 했을 때 캐즘에 부딪혔다.
이후 애플은 아이폰을 출시하며 초기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려던 마니아들에게 강력한 입소문 마케팅을 통해 성공적인 대중 시장으로의 확장을 이뤘다.
반면 블랙베리는 캐즘의 벽을 넘지 못했다.
초기에 스마트폰 시장에서 혁신을 일으켰지만 쇄락했다. 초기 수용자들의 인기몰이에는 성공했지만 대중 시장으로의 확장을 실패하면서 결국 시장에서 존재감을 잃었다.
우크라이나, 중동 지역의 분쟁과 트럼프 2.0 시대를 맞아 글로벌 경제상황이 불확실성으로 가득차 있다. 캐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끊임없는 혁신이 기업에게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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