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완벽한 비서' 비하인드 스틸 / 사진 : 에이스팩토리 제공
이준혁이 '나의 완벽한 비서'를 보는 나영석 PD의 반응에 감동했다.
10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SBS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에서 유은호 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 이준혁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나의 완벽한 비서'는 일만 잘하는 헤드헌팅 회사 강지윤(한지민)과 일까지 완벽한 비서 유은호(이준혁)이 서로를 사랑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준혁은 '싱글 대디'인 유은호 역을 맡아, 다정한 아빠의 모습부터 사랑에 빠지게 된 남성의 달콤한 모습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했다. 이준혁은 "제가 생각할 때, 은호의 가장 힘든 지점은 2회가 되면 주인공으로 목적성을 잃어버리는 캐릭터다. 처음에 아이가 우울해 해서, 이를 낫게 하기 위해 육아휴직을 쓴다. 그리고 이후에 생계를 위해 '피플즈'에 비스로 들어간다. 그때부터 은호에게 목적이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 회사에서 잘해야 한다는 것 뿐이다. 동시에 주인공으로 끌어가는 건 쉽지 않다. 저는 그런 은호가 모든 사람에게 쿠션을 해줄 수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기타 베이스처럼 은은하게 깔려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메인 보컬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잔잔하게 묻어나야 한다는 지점을 살리려고 노력했다. 중간 브릿지같은 행동에서 묘한 클리쉐를 깨는 움직임이나 말과 행동 등을 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남다른 고민을 전했다.
'나의 완벽한 비서'가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놀라게 된 상황도 전했다. 이준혁은 "나영석 PD님이 리액션 해주시는 것을 보며 정말 되게 많이 놀랐다. 정말 '이렇게까지 하시는 분들이 실제로 있구나' 싶었다. 저는 어떤 작품을 볼 때 그렇게까지 리액션을 한 적이 없다. 극장에서 작품을 많이 보는 편이기도 하고. 그런데 (나영석PD를 보면서) 이런 장르도 되게 유익하구나 싶었다. 이런 리액션을 볼 수 있다는 것이 굉장히 감사했다. '이런 에너지가 있구나' 생각하며 되게 많이 감동했다"라고 솔직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는 오는 14일(금) 밤 10시 12회 방송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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